예전에 사진을 배울땐 비 오는 날에는 사진을 찍지 말아라.

흐린 날에는 카메라 들지 말아라....가 전부였다.


그럼 흐린날이나 비 오는 날에 사진은 하나도 없어야 되는게 아닌가?

그랬다.

빛이 없으면 사진에 힘이 없다.

그러나 동전의 양면성이 있듯이 사진도 빛이 없으면 힘이 없지만

대신 비 오는 날에는 고즈넉함과 아련함, 그리고 그리움은 묻어 난다.

그것은 빛이 없는 그늘이나 구름낀 날과는 또 다른 맛이다.


몇 해 전 비오는 날의 선암사 풍경이다.

아마도 쉬는날인데 갈곳은 없고 해서 선암사 겹벚꽃 찍으러 갔던 모양이다.

그리곤 사진 디렉토리 어딘가에 처박아 놓고서 꺼내보질 못했나보다.


문득, 어쩌다 사진 뒤적이며 한가하게 지내다가 이런거 보면 말 그대로 아련함이 묻어 난다.

그때는 어쩌했는데....저때는 어떠했는데....

자꾸만 나이가 묵어가니 대그빡에 저장해둔것은 휘발성이라 날아가버리고

대신 사진처럼 눈으로 확인을해야 추억이 생각나는 심각한 수준이 되어 버렸나보다.


선암사...

늘 이쁜 사찰이지만

이쁜 사찰인데도 불구하고 진사의 실력은 오히려 퇴보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어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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