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도갑사

가을철 월출산 산행시 천황사에서 도갑사까지 억새를보며 걷던 그곳이 문득 궁금해 길을 나섰다.

오층 석탑을 나의 관점에서 촬영하려했지만 날씨가 너무 쨍하게 덥고, 밤까지 기다리기도 뭐해서 다음으로 미룬다.



월출산 도갑사는 신라 말기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전기 1456년(세조 2) 수미(守眉)가 중건하였다고 한다.  

도갑사를 들어가면 조선 성종 4년 (1473년)에 지어진 국보 50호인 해탈문이 나온다. 

해탈문 좌우 앞쪽 칸에는 다른 사찰과는 조금 다른 초라한듯한 금강역사상이, 다음 칸에는 보물 제 1134호인 문수동자와 보현동자상이 모셔져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석조 5층석탑,그리고 수미왕사비가 있고, 절 100m 위 미륵전에는 보물 89호인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조선 세조 3년(1473년) 신미, 수미 두 왕사가 중창했던 곳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총 규모가 966간에 소속된 암자가 12개나 되었으며, 상주한 승려 수가 730명에 달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보물 제1433호. 현재 도갑사 대웅보전과 해탈문 사이 앞마당에 있는 석탑으로 중축선에서 약간 동쪽으로 비껴있다. 

동남쪽으로 오래된 큰 나무가 있어 탑이 후대에 이곳으로 옮겨진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높이 5.45m,일반적인 2층 기단의 오층 석탑이다. 

규모가 크고 안정감이 있으나, 기단부의 비중이 약해지고 부재가 투박하며 결구법과 괴임에 변형이 보이는 점 등에서 11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갑사 오층 석탑은 하층 기단이 유실되어 단층 기단 위에 탑신과 상륜부가 얹어진 형태로서 1987년에 전라남도 유형 문화재 제151호로 지정되었다. 

그런데 1999년 9월에 목포 대학교 박물관이 도갑사 경내를 발굴 조사하면서 세진당[요사채] 북서쪽에서 하층 기단부를 발견하여 2002년 2월에 이중 기단의 5층탑으로 복원되었다. 

그 뒤 도갑사 오층 석탑은 2005년 6월 13일 보물 제1433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도갑사는 임진왜란과 6.25동란을 겪으면서 많은 건물이 불타버렸다고 한다.

지금도 대웅전 뒤 천여 평의 빈터에는 주춧돌이 선명하게 군데군데 박혀 있고, 앞뜰에는 5m에 달하는 스님들이 마실 물을 담아 두는 석조의 크기가 도갑사의 옛 사세와 승려수를 말없이 전해주고 있다. 



19세기 이후의 연혁은 알려진 것이 거의 없고, 정유재란,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많은 문화재가 유실되었으며, 그나마 남아있던 것들도 일제시대와 6.25전란을 겪으면서 소실되었다.

더구나 1977년 참배객들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 화려하고 아름다운 대웅보전과 안에 모셔져 있는 많은 성보들이 소실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통일신라시대의 선승인 도선국사와 도갑사를 중창한 조선시대 수미왕사를 추모하는 비이다. 

비문의 음기(陰記 : 비의 뒷면에 새긴 글)에 따르면 건립 동기는 옛날의 비가 마모되어 글자를 알 수 없자 승 옥습(玉習)이 이를 안타깝게 여겨 발원을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건립연대는 1636년(인조 14)에 시작하여 1653년(효종 4)에 완성하였다.

귀부(龜趺), 비신(碑身), 이수(?首)가 구비된 석비로 도갑사의 부도전(浮屠田) 부근에 건립된 보호각 안에 보존되어 있으며, 최근 보물 제1395호로 지정되었다.

상면에는 전서로 〈월출산도갑사도선국사수미대선사비명〉이라 썼으며, 비제(碑題)는 횡서로 〈월출산도갑사도선국사수미대선사비명병서〉라 음각했다. 비문에 의하면 본래 이 곳에 잇던 도선국사의 비가 훼손되어 다시 세웠음을 알 수 있다. 비문은 전면에 2개, 후면에 1개 등 모두 3개로 다른 석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비문의 찬자가 각각 李景奭, 李壽仁, 鄭斗卿인데 반해 연대는 모두 〈崇禎丙子四月日始. 癸巳四月日立〉이라 기록되어 있어 1636년(조선 인조 14년)에 건립이 시작되어 1653년(조선 효종 4년)에 준공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영암 도갑사 석조여래 좌상은 미륵전의 주불(主佛)로 그 수인이 석가 고유의 자세인 촉지인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그리고 거의 환조(丸彫)에 가까운 가슴을 곧추 편 불상과 수직으로 뻗은 광배가 하나의 돌로써 역학적으로 어우러진 점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얼굴에 비하여 신체는 입체감이 없고. 허리가 긴 상체는 평면적으로 처리되었고, 가슴과 배의 구분이 없다.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두 다리 폭이 넓고 안정감이 있으나 사실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다. 

팔은 길고, 편안하게 다리 위에 올려놓은 모습이며, 특히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신체는 균형 잡힌 비례를 보여주고 있으나, 세부는 생동감이 없는 경직된 모습이다.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89호로 지정되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월출산 도갑사 호페이지, 영암군 관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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