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로 물든 경주 운곡서원

교대근무를 하다가 일근근무를 하니 정말 교대근무가 좋은 근무형태라는 생각이 든다.

일근을 하게 되니 아플경우 병원도 못가고, 은행 업무도 못보고, 행정적인 일들도 보기가 힘들더라.

그것뿐이랴....

주말에 어쩌다 출사라도 가고싶어 길을 나서면 무슨 차들이 이렇게 많고

사람들은 왜 일케 많은거야?

원래 이렇게 많았던 거임? 정말 싫다 싫어...^ ^;;


아무튼 3시간 반을 달려 경주까지 운곡서원 은행나무 하나 보러 갔다.

아들내미랑 마누라랑 오랫만에 콧구멍 바람 좀 쐬러....

그런데 운곡서원 들머리에서부터 차량들이 미어지는데 우와 ~~~~ㅋㅋ


결국은 오랫만에 경주들러서 불국사의 가을 정취랑 이곳저곳 촬영하려던 계획 다 접고 돌아왔다는....

배도 고파서 첨성대옆 어느 순두부집에 들렀더니 무슨맛인지 전혀 분간이 안되는 순두부 먹다가 그냥 나왔다.

내가 입맛이 변했나 싶었다.

육수가 아닌 맹물에 순두부를 끓여 나오는거 첨 먹어봤다.

요즘 유행하는 말을 빌리자면 "내가 이러러고 경주까지 왔나~~~"싶더라. ㅎ


왕복 7시간 드라이브만 하고 왔다.

운곡서원은 아침빛이 아니고 오후 1시경부터 3시경 사이가 최적기인듯 싶다.

그시간 넘으면 햇빛이 산넘어로 들어가버릴 시간이고 아침나절은 순광,측사광에다 산을 타고 넘어 오는 시간이 꽤나 늦을거 같다.

(11월 19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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