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일출

강원도 여행.

두 해 전인가? 아무튼 그때도 강원도 여행을 가족들끼리 떠난적이 있었다.

눈이 엄청 왔으리라는 기대를 안고서 떠났지.

그런데 삼일동안 눈은 커녕 눈 코빼기도 못보고 왔었더랬지. ㅋ~


이번에는 두달전에 예약을 해놨고, 평창 올림픽도 열릴테이고

하느님도 그걸 가엽게 여기셔서 눈이라도 펄펄~~ 내리게끔 해주실거라 믿으면서 출발을 했었쥐.

역시나 눈은 개뿔~~~~




휴양을 목적으로 갔었기에 삼각대도 없이 그냥 갔다.

손각대로 대충 찍었지만 사진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그냥 이정도로 위안을 삼으려 한다.

속초에서 정동진까지 한시간 걸리더라.

그나마 고속도로가 잘 나 있어서 빨리 갔을거라 생각한다.





평일인데도 어마어마한 관광객들.

속초나 강릉은 관광객들 아니었으면 굶어 죽었지 싶다.

남해 사는 우리들에겐 느무느무 깨끗한 바다색깔과 가슴 탁 터지는듯한 시원함은 이루 말할수 없다.

속초를 둘러보면서 그냥 퇴직하면 여기로 와서 살고 싶어졌다고 했다가 마누라한테 구박만 들었다는.....





본디 남들 다 찍는 사진은 잘 안찍는데 어쩔수 없이 추억은 남겨야 했다.

영하 17도가 넘나드는 강추위와 바람에 신경계 장애가 있는 난 양쪽 손가락이 감각이 없음을 느끼는데는

단 1분도 걸리지 않았다. 넘넘 추웠다. 후덜덜 ~~~~

이짓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감각이 없으면서도 찍을건 다 찍고 있었던 나 ...





거창할것은 없지만 나름 여행계획을 코스별로 잘 짜서 갔는데 첫날부터 어긋나서 정동진으로 왔다.

원래는 신흥사를 가려 했는데 개독 마나님께서 사찰에 가려면 안일어 나겠다고 개기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포기했다는...

강원도 여행 둘째날부터는 정동진에서부터 통일전망대까지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코스를 잡고서 움직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삼일내내 난 운전이나 하는 김기사였고, 돈이나 계산하는 김집사였고, 시중이나 드는 김시중이었다. 하~~

집에와서 계기판 들여다보니 삼일동안 천 오백킬로미터 운전했더라는.....

헬렐레야 ~~~~!!



이미지 맵

by_color

한국의 새, 순천만 풍경, 사찰 풍경, 들에 핀 꽃, 살아 있는 동안의 작은 흔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