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동명항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 그리고 일출

속초여행 삼일째 계획은 소양강 상고대를 보고 서해안 안면도를 갈 예정이었다.

지난번에도 춘천에 들러 소양5교에서 상고대는 고사하고 카메라도 꺼내보지도 못하고 갔었기에 이번에도 함 가볼요량이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번에도 마나님이 감기에 몹시 걸려서 일어나지를 못하는 바람에 혼자 툴툴대며 춘천 소양강이 아닌, 

속초항으로 나갔다.


▼ 속초 동명항에서 만난 사람들. 이른 새벽인데도 출어를 준비하느라 그물 손질에 여념이 없었다.

날씨는 몹씨도 추워서 손가락이 얼어버리던데 저분들은 어떻게 견디는지 모르겠다.



▼ 속초 동명항의 여명



▼ 동명항에서 만난 어부들.

새벽에 그물에 걸린 고기를 경매하는데 대부분의 고기가 [도치]라고 하는 못생긴 놈이었다.

누구말을 빌리자면 못생겨도 맛있다고.....

살짝 데쳐서 먹으면 꼬들꼬들하니 맛있다고 한다.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 배들이 들어오면 경매하는 분들과 상인들이 물건을 놓고 흥정을 한다.

같은 한국인인데도 무슨말인지는 하나도 못알아듣는 신기한 경매인들의 말....




▼ 그렇게 동명항의 여명은 밝아오고 날씨가 너무 추웠던 탓에 방파제까지 하얗게 얼어버린 영금정을 배경으로 한 컷 해본다.

추운 날씨탓에 카메라 밧데리는 조루가 되어 버리고 잠깐 촬영하는데도 밧데리 3개를 써야 했다.




▼ 선착장 한구석에 그려저있던 벽화

어느 솜씨 좋으신분이 저렇게 그렸을까나.....




참고로 속초의 항구는 여러개로 나눠진거 같은데 대충 살펴보니 동명항은 소형어선들(잡어들 잡는 조그마한 배) 집합장소이고

그다음이 국제선 터미널, 그리고 금강대교가 보이는 아바이마을 입구 [갯배선착장] 부근도 작은 어선들이 들어오는 곳이었고

조금 더 중앙로쪽으로 올라가면 가면 오징어배들과 큰 트롤어선들이 주로 정박하는 곳인거 같았다.


다음에는 네비양에게 [갯배선착장]이라고 물어야겠다는....


꼬랑지) 물회를 전문적으로 한다는 식당에서 첫날 먹었다가 다시는 물회 처다보지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에서 맛집 검색의 폐해를 잘 알기에 믿지를 않는데 으째 그럴싸하게 순수 블로그처럼 포스팅 한곳을 찾아 갔더니....


삼일째 되던날 겨우 찾은 [우거지 해장국]집

설악 쏘라노(한화리조트)에서 속초방면으로 약 1킬로정도 내려오면 만나는곳.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갈때 기억하기 위해서 남겨둔다.

[설악본가 설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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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 순천만 풍경, 사찰 풍경, 들에 핀 꽃, 살아 있는 동안의 작은 흔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