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보림사

지난해 보림사를 찾았을때 여름에오면 백일홍이 예쁘게 필 거 같아서 찾아갔는데

올해는 유난히도 꽃들이 피지를 않는다.

주지스님께 여쭤보니 아마도 가뭄탓이 아니겠나 반문하신다.

송광사도 그렇고, 담양의 명옥헌도 그렇고....

아무튼 올해 배롱나무는 그렇게 물건너 가는듯 싶다.


보림사는 통일신라 구산선문 가운데 가지산문의 종찰로서 

고려말까지 선맥이 이어져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 스님도 가지산문에 속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국보 제204호였던 대웅전 등 20여 동의 건물이 불타고, 

천왕문과 사천왕·외호문(外護門)만이 남았었는데 지난 84년부터 추진된 복원계획에 의해 조금씩 복원되어가고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국보 제44호인 삼층석탑 및 석등, 국보 제117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155호인 동부도, 보물 제156호인 서부도, 

보물 제157호인 보조선사창성탑, 보물 제158호인 보조선사창성탑비, 

그리고 많은 지방문화재들이 있어 역사의 흐름과 우리나라의 불교 미술사를 엿볼 수 있다.


마지막 사진의 동부도석탑은 고려시대의 석조부도로 높이는 3.6m, 보물 제155호이다.

이 부도는 보림사 동쪽 숲속에 있는 여러 부도 중의 하나로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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