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풍경 · 2023. 10. 24.
옆지기가 정원박람회장이 너무 좋다며 이틀씩이나 거기 가서 살더라. 몇 년 전 한두 번 가보고 그게 그거일꺼 같아서 그동안 가지를 않았었다. 그런데 왐마 ~~~ 시간 맞추느라 대충 훑어봤는데도 꽃구경은 다른데 갈 거 없더라. 인위적인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한마디로 남자가 봐도 심장이 벌렁벌렁 하게끔 꾸며놨더라. 너무나 많이 바뀐 정원박람회장 계절별로 꼭 한 번은 가봐야겠....
싸돌아 댕김 · 2023. 10. 5.
가녀린 자태로 작은 바람에도 하늘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었다. 가을이 시작되면 따가운 태양빛에 맞짱 뜨고 파란 하늘에 다소곳한 미소를 지으며 논두렁 밭두렁 먼지나는 시골길 어디에라도 피어서 반겨주는 코스모스. 꾸며진 거실속 화초는 아니어도 향이 짙은 눈요기 꽃이 아니어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아련한 동화같은 추억이 있는 가을 코스모스가 피었더라.
한국의 새, 순천만 풍경, 사찰 풍경, 들에 핀 꽃, 살아 있는 동안의 작은 흔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