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리모델링 업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해보기

 

 

이사를 하게 되면서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지역내의 리모델링 전문 업체를 찾아 몇군데서 견적서를 받아봤고

직접 찾아가서 상담도 해보았는데

하나 하나 찾아가보니 업체마다 소개해주는 모든 상품들의 가격차가 너무 컸었습니다.

어느곳은 이름있는 업체라면서 어마어마한 가격을 불렀고, 어느곳은 가격은 착했지만

공사를 시작하려고 하다보니 처음 가격 협상때보다 자꾸만 뭐가 추가되었다고 가격이 더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또 어느곳은 견적서를 보내준다고 해놓고는 며칠째 연락이 없는곳도 있었습니다. ^ ^;;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다보니 이러다 이사날짜에 못맞추겠다 싶어서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저곳 발품을 팔고, 그리고 예전에 몇번의 이사를 하면서 알게된 짧은 지식과 

동종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몇 분 알고 있어서 내가 직접 업체를 골라서 리모델링을 하고자 했습니다.

 

 

 

 

 

끝나서 하는 얘기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직접 업자분들 고용해서 해 보는것도 나쁘진 않겠고

만약 시간적인 여유가 전혀 없다면 그냥 리모델링 업체에 맡기는것도 좋은 방법일것입니다.

보통은 약 20~30일 정도 걸리는데 시간이 없어 전적으로 업체에 맡기는것도 나중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난감한 상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아파트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다면 우선 참고해야할 사항들을 경험자 입장에서 챙겨보기로 하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따라 하지는 마시고 이런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길 바랍니다.

 

1) 내가 생각하는 첫번째는 유행을 따라 멋지게 디자인 위주로 꾸밀것인가? 

   아님, 실속있게 내가 살아갈집 편하게 실생활형식으로 꾸밀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할것 같습니다.

 

   업체에 맡기면 분명 멋지게 꾸며 줍니다.

   하지만, 자재를 내가 고를수 없다는 단점이 있고(고른다고 해도 전문 지식이 없으면 하나마나입니다)

   눈에 띄게 화려하게 만들어 생활하다보면 불필요하게 신사임당 여사가 지출되게 됩니다.

 

2) 전문 업체에 맡길 생각이라면 리모델링 견적서를 산출해주는 양심있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않이 있습니다.

   거기를 활용 해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중의 하나일것입니다.

   어차피 아파트 평형에 따른 리모델링 가격은 평당 얼마라고 그들만의 정해진 룰이 있습니다.

   싸다면 싼 이유가 있고, 비싸다면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

   이 바닦이 워낙 4기꾼들이 많다보니 싸구려 조명등 몇 개로 분위기 조성해서

   마치 철학이 깃든 디자인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꽤나 많습니다. ^ ^

 

 

 

 

 

3) 직장인이라면 휴가를 낼 수 있는 넉넉한 시간이 필요하며, 직접 한다면 스케쥴 조정도 필요하고 휴가도 많이 내야 합니다.

내 경우는 약 이십여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많이 필요하지요....

일반적으로 업체에 맡겨도 넉넉한 시간이 필요하며 조급하게 한다면 분명한 하자가 발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작업일수가 정해져 있고, 서로 겹처서는 안되는 작업들이 있기에 일자 조정을 잘해야 합니다.

 

4) 발품을 많이 팔아야하고, 관상(?)도 볼 줄 알아야 하고,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도 찾아야 하고

주변에 리모델링 하는 집이 있다면 찾아가서 구경도 해야 하는게 좋습니다.

얼마나 좋게 리모델링 하려고......대충 하고 살지 뭐....이러시면 돈은 돈대로 깨지고 하자는 하자대로 발생해서 정말 후회 많이 합니다.

다만, 업체들 찾아가서 견적 낼때 자재나 품질에 대해 아는체 하는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냥 작업내용 말하고 씽크대나 화장실, 문작업, 붙박이장 등등 자재는 어떤거를 쓸것인지 고르다보면

이사람이 나한테 바가지를 씌우는구나....또는 어느정도 정직하게 대하는구나 라는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발품을 팔고 잘한다고 했는데도 끝나고 나서 리모델링 하는집 구경 갔더니, 

차라리 업체에 맡겨서 나도 이렇게 할것을....하는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직접 업체를 골라 시공을 한다는건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살도 많이 빠집니다.

또한 작업하다보면 대화도 안통하고 말도 징글징글하게 안듣는~~~ 그런분들 있습니다.

속된말로 뺀질뺀질하면서 돈만 챙기고, 일은 뒷전인 사람들....아~흐~~~ㅎㅎ

 

 

 

 

5) 일이 끝나고나서 뒷정리나 청소를 하지 않는 업체는 처음부터 제외시켜야 합니다.

작업을 하다보면 많은 량의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환경업체의 박스카를 계약해서 대기시켜 놓는데도 불구하고 작업하고난 쓰레기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처음 계약할때 쓰레기 처리 문제는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어떤분들은 자기들 작업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업체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고

또 어떤분들은 집앞 입구에 대기시켜논 환경 박스카에 착실히 다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어떤 짐s들은 분명히 치우고 가라고 했는데도 작업만 하고 그대로 가는...... 아흐~~~ㅎㅎ

때문에 처음 계약시 이 문제는 분명히 계약사항에 포함 시켜야 합니다.

솔직히 직장다니는 사람이 퇴근해서 뒤치다꺼리 까지 하면 리모델링 하는 동안 개인생활은 하나도 못하게 됩니다.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내가 의뢰했던 방문 교체작업 업체는 일하는 사람이 밥까지 사달라는 사람이 있고, 공구까지 사달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전쟁와서 소총 안들고 왔다고 소총 사오라는 사람......

웃긴게 이사람이 작업해놓은 문들은 전부 하자가 발생합니다.

문이 잘 안닫힌다던가, 아니면 잠금장치가 맞지를 않는다던가....

 

일하다보면 점심때를 놓치고 일하는, 정말 열심히 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빨리 끝내고 다른 현장을 가야 한다든가, 아니면 오늘 물량 오늘 끝내려고 밥 먹는것도 잊어버리는 그런 분들께는

정말 점심 시켜주는게 미안할 정도로 열심히들 하십니다.

 

6) 리모델링 작업할때는 하루에 한번은 꼭 들러서 잘못된게 없는지, 혹은 내가 잘못 생각한것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현장에 하루 종일 있는것은 그분들께 민폐이고. 그리고 그렇게 있을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보통은 아침 작업 시작시간에 들러서 오늘 하는 작업내용과 내가 준비해야할 내용들, 

그리고 수정해야 할곳이나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은 없는지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내가 못가면 마누라 라도 보내서 아침에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꼭 챙겨주거나 협조해야할 일들은 협조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업체와 그런 계약은 없지만 음료수나 빵 같은 먹을거리나(대부분 먹을 시간도 없이 일하시더라)

혹은 중국집에서 점심을 시켜준다던지 하는것은 계획된것은 아니지만 해주시면 분명 내게 플러스 요인으로 되돌아 옵니다.

 

지금까지 생각난데로 대~충 읊어봤습니다.

열받은 일이 많아서 그때를 회상하며 글을 쓰려니 조금 격하게 쓰여졌지만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2편 

아파트 리모델링 작업일수와 작업 순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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