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돌아 댕김 · 2019. 1. 14.
겨울이 오면
겨울이 오면 찾아 갈곳도 많았다.생각한곳도 많았고, 가고 싶은곳도 많았다. 어느해인가 눈이 엄청 내리던날산넘고 물건너 위험천만한 산동까지 갔던 날. 골목길엔 너무 많은 눈이 내려서시궁창까지 막아버렸던 그날 깍아논 곶감이 얼어버릴까봐 비닐로 덮고자가용 운전석 젖을까봐 단도리 야무지게 하던 그날 김장날 잡아논 덕분에눈이 내려도 언 손 불어가며 배추를 버무르던 그날... 자꾸만 게을러져서인지 카메라 잡기도 귀찮고들고 나가봐야 건질 실력도 안되고하루라도 숨 깊게 마시고 싶은데 짱께스키들은벌써 몇달째 아궁이에서 불만 때고 있는가보다. 우리도 같이 좀 살자 ~~~ 신발스키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