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즈음에 촬영 포인트 찾는다고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이곳을 방문하고선 다음해에 와서 꼭 촬영해 보겠다고 해놓고선 까묵어부렀다.
80대 노인분께서 저 들판을 관리하고 계신다 했다.
힘들어서 올해도 농사를 안 하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다며
내년엔 기필코 하지 않겠다고 하시더라.
그렇잖아도 군데군데 이빨이 빠진 거 같아 서운했는데
내년이면 영영 못 볼 거 같아서 눈만 째지면 달려가서 촬영했다.
많은 컷 중에서 일부 영향가 없는 컷만 몇 개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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