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류동 계곡, 그리고 해인사



계획은 거창하게 세웠는데 비가 내렸다.

두어시간 자는둥 마는둥 하고는 떠나서 도착한곳이 합천 해인사....

원래는 부석사를 가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포기했다. 투철한 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밖에서 놀때도 안전이 최우선이다. ㅋ~


해인사를 들어서면서 많이 놀랬다.

수많은 사찰을 다녀봤고, 지리산 계곡 곳곳을 누비면서 그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많이 벗했지만서도 홍류동 계곡의 아름다움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거 같다.

가을이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가을에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꼭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해인사 접어드는 길을 그대로 우측에 두고서 계속 홍류동 계곡 끝까지 갔다가 여관이며, 모텔,호텔,식당,노래방.....헐~~

놀래서 뒤돌아보니 내가 길을 잘못들었다는....


해인사는 솔직히 팔만대장경 한번 보려고 간것인데 구경은 고사하고, 카메라도 못꺼내고(절대 촬영불가 및 출입 금지) 돌아나왔다.

애초에 다음 지도에서 검색하면서 나름대로의 촬영 포인트를 머릿속에 그리고 갔는데 꿈도 못꾸고 말았다는....


사찰이야 요즘은 돈으로 처발라놔서 옛스러움을 간직한다는건 꿈에서나 볼만한 일이었으니 실망할 일도 없으려니 했는데

발라도 너무 심하게 처발라놨다.

써까래나 기왓장, 하물며 기둥 하나 옛스러움이 묻어나는건 항개도 없었다.

그넓은 해인사 50여개의 도량들이.....

솔직히 해인사 갔다왔다고 흔적을 남겨야해서 글을 쓰지만 차라리 홍류동 계곡이나 소개를 했으면 싶어진다.


1억2000만년 전 중생대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뉴스에 나오더라.

어떤이는 3천년전 이집트 태양신을 카피해서 자기가 만든것처럼 세상을 다 만들었노라고 후세들이 뻥을 까고 있고

어떤이들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구절을 바리바리 싸질러서 몸과 마음을 다 받아 처묵처묵 하고.....

직장도 이렇게 좋은 직장이 따로 없다. ㅡ,.ㅡ


요즘 사찰이고 교회고 다 그렇지만 해인사 하면 딱 두가지 떠오른다.

첫번째 크다.

두번째 돈으로 처발라놨다.


가을에 홍류동 계곡이나 다시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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