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와 지리산 계곡

장마가 시작되었다.

쉬는날이라 잠깐 지리산 의신과 삼정마을에 들렀다.

있어야할 옛친구들은 다들 도시로 떠났는지 보이질 않는다.


한놈은 남한산성에서 운기조식 하고 있다하고

한놈은 며칠째 꼬빼기도 못봤다 하고

또 한놈은 부산에서 아지매 치마폭에 빠져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하고....


콧구멍에 바람도 쐴 겸 겸사겸사 갔더니

반겨주는건 지리산 계곡의 폭우와 빗소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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