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오리 날아오르다.

며칠 전만 해도 아래 그림처럼 어마어마한 숫자의 오리들이 있었다.
사흘간 새벽으로 나가서 기다려보니 이젠 몇십 마리 남지 않았더라.
북쪽 저 멀리 시베리아로 올라간 것인지, 아님 남쪽 하와이로 날아간 것인지....

새벽 6시 반에 도착해서 행여 오리들이 눈치챌까 봐 쪼그리고 앉아 꼬박 두 시간을 기다렸다.
날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체감온도 영하 14도를 온몸으로 체감하면서 사시나무가 되도록 떨었다. 씨.... e
결과는 날씨가 풀어지면 어디선가 나타날지는 몰라도 현재스콰 순천만에 오리 패거리들은 도망가고 없다.


내년엔 시커먼스 흑두루미형들 안 찍고 오리들만 찍어야 할랑가보다.
시즌이 끝나가고 있는 거 같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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