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는 쇠딱다구리

머루 줄기나 될까 싶은 가느다란 줄기를 타는 쇠딱따구리.
크기도 작은 새인데다가 보호색까지 입어서 날아가는 거 제대로 본 사람 없을 거 같다.
솔직히 새에 관심 있기 전에는 나도 저런 새가 내 주변에, 그것도 아주 많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옆에 있어도 사람들은 모른다.
그런데 웃긴 건 자주 접하다 보니 요즘은 내가 접한 새들의 울음소리만으로도 무슨 새라는 게 대충 알아듣게 되고
나뭇가지 사이를 날아가는 게 보이기 시작한다.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라는 말을 요즘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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