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쩍새 이소하다.

처음엔 다섯 마리라고 알고 있었는데 두 마리만 이소하고 있었다.
주민분이 말씀하시길 둥지 아래로 떨어져 죽은게 두 마리라고...
또 한 마리는 비좁은 둥지에서 자기 형제들에 의해서 약한 놈은 압사했다고..ㅠㅠ
이소하던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또 날갯짓 하다가 물에 빠져서...꺼흐흙 ~~
겨우 꺼내서 드라이기로 말리고, 체온 떨어질까봐 솜 이불로 덮어주고... 별짓 다해도 숟가락 놓더라.
그동안 어미는 보고만 있어.... 하긴 네가 뭘 하겠냐만... 아니 가슴으로 울고 있었겠지.
한 마리 살아남은 것도 또 언제 까마귀나 어치가 달려들지 모르는 그런 그들만의 세상이여.
약한 자는 잡아먹히는게 자연의 이치겠지만 애쓰고 키워놓으니까...어흐흙 ~~~
아고... 담부터 이런 거 안 봐야지. ㅠㅠ

 

위는 어미새이고, 아래는 이소한 어린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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