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 그늘의 촌닭


닭을 포함한 많은 조류는 인간에게 없는 수면단계인 단일반구서파수면(USWS, unihemispheric slow-wave sleep)을 경험한다. 

이 단계에서 닭의 뇌는 두 반구 중 한쪽만 잠들어있게 되는데, 

이는 수면 중에도 천적들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닭이 때로 한쪽 눈만 감고 수면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닭대가리’라는 말로 대변되는 잘못된 인식과는 달리 닭의 지능도 결코 낮지만은 않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닭들이 다른 닭의 얼굴 및 인간의 얼굴을 100가지 이상 기억하고 구분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암탉들은 일종의 ‘사회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암탉은 때로 자기 새끼가 아니더라도 무리에 속한 병아리가 죽으면 ‘애도’와 유사한 행동을 취하기도 한단다. 헐~~

또한 암탉 한 마리를 무리에서 떼어내 혼자 둘 경우 우울증 징후를 보이는 현상도 관찰됐다고....ㅎㅎ


연구에 따르면 닭은 맹금류에 버금갈 정도로 시력이 뛰어났으며, 

거의 360도 전 방위를 관찰할 수 있을만큼 넓은 시야를 지녔다고 한다. 


그동안의 상식을 완전히 깨버린.........닭대가리 아니군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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