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흑두루미


순천만 흑두루미를 찍는 쉬운 방법.


11월쯤 저 멀리 시베리아에서부터 날아온 흑두루미들은 처음엔 사람이나 차량들을 엄청 경계한다.

때문에 순천지역 농민들이 그들과 안면을 터놓고 호형호제 하며 지내는 시기까지 기다리는게 좋다.

대부분 12월말쯤이면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조금 가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는다.

(조금 경계심을 풀 뿐이지 여전히 다가가면 걍~ 날아간다.)


최소 400mm 대포는 있어야 한다.

가진게 돈밖에 없어서 600mm 정도의 대포가 있으면 금상첨화 인데 새 사진에, 그것도 시커먼 흑두루미 사진에

600mm 살 정도의 거금을 투자를 한다면 바보일것이고 여차저차 구입해서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것이다.


하루죙일 햇볕이 잘드는곳에 쪼그리고 앉아서 기다리거나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 볼 일(큰거, 작은거) 다 보고 기다려야 하며

가급적 설사를 유발하는 음식은 전날부터 안먹는게 좋다.


시일이 경과하여 두세달되면 순천만에 먹이가 부족해 한두마리 정도 다른곳으로 이동을 시작 한다.

이때는 펜스(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시선을 빼앗기 위해 흑두루미 서식지와 격리시키는 Fence) 부근에 먹이를 투하 하는데

이때를 기다려 흑두루미를 촬영하는 방법이 있다.

보통은 흑두루미들이 놀때는 무아지경으로 놀기 때문에 펜스에 렌즈 낑가놓고 사정없이 발사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돈은 있으되, 할 일이 없거나 남는게 시간밖에 없다면

하루죙일 순천만을 드나드는 유람선을 타고 왔다리 갔다리하면 어쩌다 독수리에 놀래서 떼거지로 날아가는 흑두루미를 찍을 수 있으며

거기에 돈 있고, 시간 남고, 성질까지 급하다면 어부들이 작업할때 입는 가슴까지 오는 장화겸 바지를 신고서

뻘밭에 들어가 기다리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다만 추워서 깐딱하면 ~~~ 깐딱 할 수가 있으므로 방한대책을 잘 강구해야 된다.


첨언....가끔가다 이해 안되는 찍사들이 있으니..... 새들이 날아가는 곳마다 쫒아가서 찍으려고 하는....... 바보들이겠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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