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이 완도초등학교로 임용을 받아 완도로 이삿짐 날르느라 댕겨왔다.
쉬는날 넉넉하게 일박하면서 완도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새삼스레 완도라는 곳이 얼마나 부촌인가를 간접 경험하게 되었다.
깨끗하고 잘 정리된 마을하며, 가까운 조약도에도 둘러봤는데 너무나 깨끗함에 감탄하며
여수 인근의 섬들과 비교하니 그곳 섬들은 초라하다는 표현밖에는 못하겠더라.
▲ 본디 사진이 뻘겋고, 노랗고 하는건 별로 안좋아 하는지라 이날은 더 새빨갛게 여명이 들어왔는데 오히려 채도를 낮췄다.
새벽에 날씨가 약간 흐려서 잠을 몇번이나 깨어서 확인하곤 하다가 마누라 깨워서 나가자고 하니 할매귀신, 할배귀신은 자기가 믿는 신이 아니라며 못가겠단다. 개독......마누라.....ㅡ,.ㅡ;;
전날 봐둔 묘지들 많은곳으로 기어 올라가 삼각대 펴고 있으니 장보고 대교의 불이 꺼져 버린다. ㅎ ~~
▲ 최소한 16-35나 12-24 정도는 있어야 카바가 가능한 완도타워.
아침 일찍 올랐더니 문을 열지 않아서 올라가지는 못했다. 완도읍내의 전경을 볼 수 있고 남해의 넓은 바다를 한눈에 품을 수 있어서 괜찮은곳이라 생각된다.
▲ ▼ 수많은 영화를 촬영한 「청해포구 촬영장」
해신촬영장이라고 네비에게 물었다가 왠 원불교 교구로 데려다 주는 바람에 다시 14km를 더 가야 했다.
지난날 오후에 정도리 구계등에서 불과 5km의 거리였는데 완도군을 한바퀴 돈 샘이다.
촬영 세트장은 주차비포함 인당 만원의 입장료가 있었다.
조금 금액이 크다는 생각을 가져보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오겠냐 싶어서 걍 들어갔는데 워낙 사진 찍으러 많이 다녀서인지 나는 별로 감흥이 없는데 마누라는 괜찮다고....
▲ 완도읍내의 완도타워 가는 길에서 볼 수 있는 풍경.
240mm 렌즈는 조금 부족하고 300mm 정도 있으면 오후쯤에 좋은 작품 하나 건질 수 있겠더라는....
이미 다른이들이 다 핧타버렸는지도 ....^ ^
▲ 완도 읍내 항구의 흔한 풍경.
깨끗한 바다와 날씨와 풍경이 어우러져 한버쯤은 찍어 볼만한 풍경이기는 한데 뭔가 극적인게 없어....
▲ 조약도(약지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
개인적으로 바다를 싫어하는지라 별 감흥은 없지만 해수욕장 크기는 어마어마 하더라.
저기서 여름엔 수영을 한단 말이쥐?
그 뙤약볕에서 알몸으로 수영을 하면 그 휴유증은 화상으로.....흐그....
▲▼ 정도리 구계등 이라고 네비에게 물었더니 왠 산중으로 안내를 하더라.
그랬는데 떡~~~하고 나타난 군부대....네비양이 오늘 피곤하나.....??
다시 빽해서 찾아간 해변.
국립공원이면서 몽돌밭이 일품이고, 해변 산책로가 일품인곳.
한마디로 기똥차게 멋진 곳이었다.
▲ 돌아오는길에 해남의 황산면 호동리 바닷가 모습.
순천에만 호동리가 있는게 아니었고, 남원에만 황산면이 있는게 아니었구나.....앞으로 자주 가야될곳이다.
벌써 완도를 두번째 방문했다. 앞으로도 자주 가겠지만 다음에 가게된다면 완도 주변 섬들을 쭈~욱 댕겨보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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