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산동 산수유)

평소보다 약 2주정도 산수유가 먼저 핀거 같다.

자연의 이치로 따지자면 매화꽃이 만개를하고, 그리고 산수유가 피고, 화개 벚꽃이 피는데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아님 땅의 기운이 잘못되었는지 벌써 만개를 했더라.

좋아할 일이 아니고 무서워 해야 할 일이기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산동의 포인트들은 짐승들이 우글거리기에 평소 눈여겨 보던 장소를 찾아 나서보지만

야속하게도 하느님은 내편이 아닌지라 해를 가져가불고

중국의 습선생은 미세먼지를 양념치듯 가득 뿌려주더라.

 

도로를 달리다 아주 멋진 풍경을 보고 막상 찾아가보면 고도의 차이로 인한 구도가 안맞고

또한 시골이다보니 묘지와 전봇대와 전깃줄, 온갖 농사 쓰레기로 인해 카메라를 들이대기가 겁이 난다.

거기다가 요즘 시골 인심이 가출상태라 "뭐할라고 왔소?" 한마디 해불면 그동네는 나가리....

 

내일 또 비가 온단다.

봄인데 마땅한 장소에는 짐승들이, 주말에도 짐승들이....혼자 알고 있는 포인트나 다녀야 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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