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는 마지막 끝물을 향해 가고 있었다.
일기예보에는 맑은날이 될꺼라고 해서 갔더니 안개가 산동을 뒤덮고 있었고
두번, 세번은 혹시나 하고 갔더니 역시나 안개가 한 치 앞도 보이질 않더라.
아침나절에 찍으려고 작년부터 봐왔던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이젠 내년으로 넘겨야 할거 같다.
오후 햇빛은 미세먼지 때문에 썩 깨끗한 화질을 보여주질 않고
짐승들 때문에라도 안가겠다고 해놓고선 또 안가보면 몹시도 서운해지는게 간사한 사람의 마음이더라.
16일 현재스콰 산수유는 끝물로 노란 색감이 처음보다 다소 옅어지고 있다.
그래도 서운한 사람들은 이번 주말에가면 마지막을 볼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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