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 들판의 밀밭

간밤에 깡쐬주 한 병 나팔불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숨 쉬고 싶어서 일어나 달려간곳.
악양벌판에 보리밭이 있을거라 짐작하고 갔더니 보리는 없고 밀밭만 있더라.
그나마 마지막 베기 직전의 밀밭.

빈센트 반 고흐가 '까마귀가 나는 밀밭'을 그릴때쯤 그의 정신도 오락가락 했다지.
모태신앙이었던 고흐의 망상증, 혹은 간질에 기인한 뇌장애는 선천적이었다고 한다.
자신의 귀를 잘라버릴 정도로 심했으니까....
알코올과, 영양실조, 수면 부족, 정신적 탈진 등이 겹친 원인도 한 몫 했겠지.

고흐가 종교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이야기는 없다.
그러나 고흐 못지않게 대그빡이 돌아버릴것 같은 심각한 정신질환을 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어젯밤에 깡쐬주 나팔분 그쟈 ~~

내 여친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면 한번쯤 심각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
깐딱하믄 알코올과, 수면 부족, 정신적 탈진등으로 인생 조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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