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터전이 바다인 사람들에겐 물때가 아주 중요하다.
때문에 그들은 늘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지역에 모여 살았고
썰물이라도 물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작은 마을을 이루며 살았다.
남도 섬 곳곳에는 그러한 마을들이 있고
찍어볼 만한 소재가 더러 있지만 정작 물때도 맞춰야 하고 오가는 배편도 알아봐야 하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근처엔 별로 없어 그동안 아침에 눈이 일찍 떠져도 갈만한 곳이 썩 많지 않았다.
취미가 사진하고 드라이브라서 쏘다니다 보니
몇 해 전 들렀던 곳인데 다시 한번 가봤더니 나름 한두 번은 찍어볼 만한 풍경이 있었다.
욕심을 부리면 끝이 없지만 주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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