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하는 직박구리

불과 나흘 전 감나무에 빨갛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열렸었다.

거짓말 항개도 안 보태고 나뭇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주렁주렁주렁주렁~~ 열렸었다.

직박구리가 근처에 있었지만 며칠 뒤에 와도 충분히 촬영 가능하겠다 싶었다.

 

버뜨....

저넘들이 이정도의 대식가인 줄은 몰랐다.

그 많던 감을 아작을 내버리고 겨우 한 두개 남겨 놓고선 지들끼리 또 서로 처묵처묵 하겠다고....

마지막 남은 감을 해치우고 있는거 겨우 몇 컷 하긴 했는데

맘속으론 그렸던 동박새는 직박구리의 다구리에 못 이겨서 오지도 못했다는...

 

 

 

'한국의 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만 오리떼들  (0) 2022.01.05
순천만 철새들(오리 날다)  (0) 2022.01.03
도요새  (0) 2021.10.03
물총새의 사냥(Common Indian Kingfisher)  (2) 2020.06.18

이미지 맵

by_color

한국의 새, 순천만 풍경, 사찰 풍경, 들에 핀 꽃, 살아 있는 동안의 작은 흔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