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와 동박새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처음엔 하나를 원하다가, 다음에는 두 개를 원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시간이 갈수록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된다.
비단 사진뿐만이 아니라 소설도 그럴 것이고 강의나 주제 발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게 새끼들의 발을 본드로 붙여서 촬영하게 되고
군데군데 피어 있는 야생화를 꺾어서 군락을 만드는가 하면
남들은 찍지 말라며 아주 귀한 야생화를 자기만 촬영하고 끊어버리는 아주 못된 인간들이 생기게 된 것이다.
욕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말든 자기 혼자만 처묵처묵 하겠다는 아주 저질스러운 시키들이 제법 되더라는.....

봄이다.
홍매화도 피고 꽃들도 새들도 봄을 노래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올 한 해는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운동 삼아 들로 산으로 한번 미쳐서 다녀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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