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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풍경

순천 봉화산 사슴

 

 

작년엔 7마리쯤으로 기억하는데 벌써 두배가 늘어났다.

오늘 확인한 숫자만도 14마리인데, 제일 큰 숫사슴 한마리가 보이질 않는다.

 

순천 봉화산은 시내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서 대만꽃사슴이 다른곳으로 이동도 못하고 여기서 사계절을 보낸다.

봄이나 여름이야 큰 문제는 없는데 개체수가 차츰 늘어나면 겨울엔 문제가 된다.

추위엔 적응을 했는지 모르지만 먹을게 부족하기 때문에 주변 농가의 텃밭에서도 종종 목격이되곤 했다.

이제 개체수가 일년만에 두배로 늘어났는데 대책이 필요할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에 사육되는 사슴은 1970년을 전후로 국내에 남아 있던 만주산 사슴과 일본과 대만에서 수입된 꽃사슴이 잡종화 되어서 순수 혈통의 대만 꽃사슴이나 일본 나라사슴은 없다고 한다.
대만산 꽃사슴은 겨울에도 흰반점이 남아 있고
일본산, 정확히는 나라사슴은 겨울철에는 몸의 반점들이 사라지고 회갈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결국은 지금 봉화산의 사슴들은 대만산도 아니고 일본산도 아닌 그냥 잡종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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