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깨어버려서 어딜깔까 고민하다가 양산으로 달렸다.
두시간 반의 거리...
내가 이짓을 왜 해야 하나 싶지만서도 취미없는 생활이란 끔찍함을 알기에
무겁게 내려앉은 눈까풀 이쑤시개로 받추고 달려본다.
통도사 경내는 별다른 꽃이 없다.
가끔 동백꽃 정도는 보이는데 그마저도 다 떨어지고....
극락암의 벚꽃은 만개를 했다.
암자도 꽤나 큰데 주변에 또다른 건물을 짓느라 복잡하다.
이번주까지는 무난할듯 싶은데 가려면 아침보다는 저녁나절을 택하는게
구도나 빛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공사중이라 피해서 찍다보니 별다른 감흥도 없고, 빛도 없고 그런다.
내년쯤엔 저녁나절에 한번 더 가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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