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가창오리

가창오리 백만 대군이 왔었다.

3개 사단으로 나눠서 아침에 잘 놀아줬는데 장소를 잘못 잡고 있었다. ㅠㅠ

그리고 많이 놀아주겠거니 했다.

두서너번 헬기 소리를 내며 날아 오르더니 고흥 쪽으로 멀리멀리 날아가 버리더라.

어제도 오늘도 기다려 봤는데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순천만에 흑두루미가 오고 나서 얼마 안 있으면 가창오리 중대병력이 모여들곤 한다.

그러다가 사단병력까지 모이더니 급기야는 백만 대군쯤 불어나서는

딱 이틀정도 실컷 놀더니 사라져 버린다.

좀 더 놀아줬으면 얼마나 좋을까만....아마도 다른 곳 어드메쯤에 놀고는 있을 터인데

이제는 그냥 다음 해를 기약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어쭙잖은 사진이지만 나중에 기억력 감퇴 시 증거로 남기려 포스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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