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도 갔다 왔다.
매는 그나마 남원이나 전주 친구들 덕분에 굴업도로 해서 군산 서해안 무인도까지 많이도 돌아다녀서 많이 배웠고
두 해 전부터는 집 근처에서 매를 찾고선 활동 반경까지 알아뒀는데 마지막 포란 위치 찾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붉은배새매도 쫓아다녀도 보고, 긴꼬리가 배새매에 털리는 걸 보고만 있기도 했는데
언젠간 찾으리라는 매에 대한 향수만 젖어 있었다.
남도에서 멀리까지 복도 없는 사람들이 가서 조복이란 이런거다 하면서 원 없이 찍고 왔다.
참매....
새라는 동물을 알게되면서 가장 보고 싶고, 불러 보고 싶은 이름 매....그리고 참매.
실제 마주하면 그 위용에 놀라고 멋진 자태와 매력에 자연스레 빠지며 다른새들을 볼 때마다 그리워하게 되더라는....
올해 4월까지 집근처 바닷가에서 매를 봄시롱 무척 행복해했는데 결국 끝을 못 보고 말았다는...
내년이나, 또 올해 어느때라도 한번 부딪쳐 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래 그림들은 2024년 5월 22일 현재스콰 퇴촌의 참매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