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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풍경

강진 백련사의 베롱나무가 만개를 헸다. 백련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숲과 후박나무 숲 때문에 더 유명해진 사찰이며인근의 다산초당과 연계되어 찾는곳이다. 사찰의 창건은 통일신라시대때 창건되었고 조선시대 효령대군이 왕위를 동생 세종에게 양보하고 전국을 유람하면서 이곳 백련사에 들어 8년 동안 기거했다고 한다. 이십여년전 찾았을때의 일주문도 없던 초라한 백련사보다는 좀 더 중창을 했는지 여러 건물이 들어서기는 했으나 여전히 아담한 모습의 사찰이다. 베롱나무꽃을 찍기위해 열흘전에도 왔었는데 올때마다 천도제를 지내고 있더라는..... 더보기
불국사를 다녀오다. 아마도 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때 다녀오고서 이번에 처음 갔으니깐 근 40년은 된거 같다.물론 작년 봄에 문앞에서 관람시간이 다 되어 발길을 돌린 경험이 있지만 오래되긴 오래되었다.때문에 불국사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다. ㅎㅎ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 멋스러움은 어디에 비교를 할까?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지만 아직 덜 발굴되고 복원도 덜 된 불국사라 하니 놀랄뿐이다.마치 조선의 궁중과 같은 가람배치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좀 특이하다.천천히, 아주 천천히 돌아봤다는..... 조용해야할 사찰내에서 시끄러운 민족이 있어 둘러보니북방계열 민족들....어딜가나 그 민족들은 시끄럽더라......차이난다 차이나.... 더보기
상무대 무각사 광주에 아들놈이 있어서 자주 상무지구를 간다.5.18 기념공원을 지날때마다 시간나면 함 들러야지 했는데 며칠전 좀 남아서 공원엘 들어갔다가 무각사를 방문했는데 하필 그날이 ‘한국불교 교단사 확립과 선암사 정상화를 위한 호남 결집대회’가 있는 날이었다. 순천 선암사 소유권을 둘러싸고 조계종과 태고종 간의 소송에 대한 결의대회? 무각사는 송광사의 말사로 알고 있는데 아닌감? 아무튼 그런날이었는데 카메라를 들이댈수가 없었다.너무 많은 인원이라 카메라를 들이밀면 자칫 초상권이 위협을 받고, 그냥 있자니 그림이 아깝고.....^ ^;;최대한 얼굴 안나오게 몇 캇 하기는 했는데 이런건 정말 조심스럽고 사진 찍고 있는 나도 한심스럽고.... 원래 무각사는 상무대의 군장병을 위한 신행도량으로 출발했다. 상무대가 이전하.. 더보기
태종사 수국을 보고 왔다. 비 오는 쉬는 날....마나님 모시고 태종사 다녀왔다.원래는 보고싶은 친구들하고의 시간을 생각했는데 그게 뜻대로 되질 못하고 마나님 동행하에.................꺼흐흙 ~~~ 나처럼 처음 태종사 방문하는 사람들은 넓은 주차장에 덩그러히 네비양이 안내를해서 당황스러울것 같다.사실은 건너편 주차장이 따로 있는데....순환하는 셔틀 관광 열차 때문에 따로 사용하고 있는거 같더라는.... 의료지원단 참전 기념비쪽으로 올라가면 되는데 막상 주차장엔 안내판 하나 없다.태종대 처음 가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가기를.... 태종사....수국은 이번주말도 괜찮을거 같다.아직 일주일 정도는 버티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별다른 볼것은 없지만, 일본풍의 그리 오래되지 않은 사찰과 영혼없는 수국과의 조화뿐....오.. 더보기
화엄사 구층암에 다녀오다. 아마도 화엄사 구층암을 가본지가 약 30년은 된거 같다.그때는 구층암이 제법 크게 보였고 모과나무 기둥도 내기억에는 세개로 기억되고 있었다.그런데 막상 가보니 구층암은 내 기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초라하게 작은 요사채로 변해 있었고, 모과나무 기둥은 세개가 아닌 두개뿐이었다.아마도 구층암 건너편의 요사채에 하나 있는 기둥을 같은 건물의 기둥으로 기억하고 있었나보다. 사실 화엄사는 자주 가보곤 했고, 귀동냥으로 듣고, 눈으로 보며 어느정도 바람결에 스치는 정도의 역사를 알고는 있지만구층암에 대해서는 그옛날 작은 기억이 있을뿐 위치도 정확하게 기억나질 않았다.해서 화엄사 전도를 보고선 위치를 알아냈으면서도 막상 구층암까지 가는길에도 고개를 갸우뚱 했다.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의 위치하고 또 헷갈린 모양이었다.. 더보기
달마산 도솔암과 미황사의 여름 달마산 미황사의 첫 느낌은 깨끗함이다.높이 489미터의 아름다운 달마산을 뒷배경으로 서 있는 미황사는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밖에는 달리 설명이 필요없을듯 싶다.최근의 사찰들은 중창을 많이 한다.미황사도 그러한 일들을 최근에 다 끝마친듯 보는 순간 깨끗하고 아름다운 사찰이라는 느낌이다.여러해전 달마산을 종주 할 때 본 미황사와 도솔암의 기억은 어디가고 없고그저 깨끗하고 아름답다는 느낌뿐이었다. 입장료가 필요없는 사찰이므로 시주나 듬뿍하고 오기를 바라며.... 달마산 종주가 약 4시간정도 걸리므로 산행을 미황사에서 시작하여 도솔암을 거쳐 다시 원점회귀하는 산행도 유익할듯 싶다.지나다가 다녀와서 다시 한번 더 들러봐야 겠다는... 더보기
부안 내소사의 여름 부안의 내소사가 이렇게 가까운지 몰랐다.내 기억속에는 변산반도의 채석강 하면 충청도의 안면도와 오버랩되는 바람에 늘 멀다고 느낀것이다.막상 가보니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더만....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가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한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의 내소사는 예전의 소소래사라고 한다. 삼나무 숲이려니 생각했던 입구의 숲길이 전나무 숲길이었다.울 집사람은 흔히들 말하는 개독이다.정말 징글징글하게 재수라는 넘에게 미쳐있는 사람이다.때문에 사찰에 가서도 별로 심쿵하지 않고 아무런 감정없이 보는것이 일반화되어 있는데내소사를 보고나서는 "이쁜절이다. 선암사처럼 손대지 않은 사찰은 두번째"라며 엄지척을 한다. 그랬다. 내소사는 요사채 정도만 현대식.. 더보기
비 오는 날의 선암사 예전에 사진을 배울땐 비 오는 날에는 사진을 찍지 말아라.흐린 날에는 카메라 들지 말아라....가 전부였다. 그럼 흐린날이나 비 오는 날에 사진은 하나도 없어야 되는게 아닌가?그랬다.빛이 없으면 사진에 힘이 없다.그러나 동전의 양면성이 있듯이 사진도 빛이 없으면 힘이 없지만대신 비 오는 날에는 고즈넉함과 아련함, 그리고 그리움은 묻어 난다.그것은 빛이 없는 그늘이나 구름낀 날과는 또 다른 맛이다. 몇 해 전 비오는 날의 선암사 풍경이다.아마도 쉬는날인데 갈곳은 없고 해서 선암사 겹벚꽃 찍으러 갔던 모양이다.그리곤 사진 디렉토리 어딘가에 처박아 놓고서 꺼내보질 못했나보다. 문득, 어쩌다 사진 뒤적이며 한가하게 지내다가 이런거 보면 말 그대로 아련함이 묻어 난다.그때는 어쩌했는데....저때는 어떠했는데..... 더보기
조계산 선암사 4월 19일 오전 현재스콰 조계산 선암사의 풍경입니다.왕겹벚꽃이라고 하는 선암사의 겹벚꽃이 현재 거의 만개를 했다.약 95% 개화상태? 자산홍이라 불리우는 철쭉은 핀곳은 만개를 했고, 어떤곳은 이제 50% 정도 개화 상태이다.아마도 이번주말 날씨가 어떻게 될려는지는 몰라도이번주말쯤이 피크이지 싶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는듯 사찰에는 아침부터 분주한 손길이 오고 간다.주말쯤에 조계산 선암사에 들르면 꽃대궐을 볼 수 있겠지 싶다. 더보기
백양사의 가을 아들내미를 만나러 가는 길에 백양사에 들렀다.단풍은 다음주가(12일 이후) 피크일거 같다는 생각이다. 더보기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에 소개된 고창 선운사를 bourgeois Lee 쌤과 항꾸네 댕겨왔다.선운사하면 꽃무릇 보다는 단풍이 더 유명하지만, 사진인의 증가로 인해 요즘은 사시사철 멋진 풍경들이 쏟아져 나오는 곳이 되어 버렸다. 이번 여행은 조계산 선암사 삼인당 꽃무릇 보러 간다는게 받아 들이는 이의 바쁜 스케쥴 탓에 엉뚱하게 고창 선운사로 해석되어 덕분에 선운사 꽃무릇도 보고 선암사도 둘러보는 일거양득이 되어 버렸고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속에 많이 기억될거 같다.틀에 박힌듯 시계처럼 돌아가는 일상에서 종종 엉뚱함으로 인한 도랑치고 가재잡는 행운은 즐거움으로 남는다. 제9회 선운문화제가 열릴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한가하게 그것까지 챙겨볼 여유가 없어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다.가을에 도솔천에 이쁜.. 더보기
비오는 날의 조계산 선암사 선암사는 언제가도 좋다.선암사는 들어가는 길에서부터 마음이 포근하다.선암사는 일년내내 꽃이 지지를 않는다.그리고 선암사는 여타 다른사찰과는 다르게 옛스러움이 아직도 남아 있다.시멘트 공구리와 열대지방의 쭉쭉 뻗은 나무로 중축을 하지 않았고 삐까번쩍 대리석도 깔지 않았다.수리를 하더라도 부분 수리를 했고, 으리으리한 요사체 보다는 최소한의 형식만 갖추려는 흔적이 보이게 지었다.그래서인지 선암사엘 가면 근심걱정 다 털어내고도 평온을 찾아 나온다.해가 있어도 좋고, 오늘처럼 비가 와도 좋고, 계절에 상관없이 선암사는 언제가도 정말 포근한 사찰이다.(삼인당 꽃무릇은 오늘 현재스콰 사진에 보이는 정도....이번주 후반쯤이 피크 될 듯) 더보기
일년내내 공사중인 순천 송광사 송광사 가는 길은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아주 오래된 고목나무가 즐비했다.그 길은 자동차며, 사람이며 걸으면서 봄을 만끽하곤 한다.그런데 지난 겨울쯤인가부터 송광사 입구에 크나큰 일주문을 세우더니 아직까지 공사중이다.아름답던 송광사 입구의 벚나무들은 뿌리채 캐어서 옮겨 심고 길도 넓히고 있었다.아마도 대형 차량 통행에 조금 지장을 줬을까?운치있던 송강사 길은 지금 차선을 반듯하게 만들고 넓게 만들기위해 공사중이다.때문에 봄날 벚꽃길을 호젓하게 걸어봐야 겠다는 생각은 이제 갖지 말아야 한다. 경남 하동에서 화개장터 가는 구불구불한 벚꽃길이 섬진강을 끼고 돌고 돌아나가면 그렇게 아름다웠다.그런데 교통흐름에 방해가 된다고 벚꽃길을 우회하는, 일부는 훼손하는 4차선 신작로를 만들었다.그렇게하면 교통상황은.. 더보기
월출산 도갑사 가을철 월출산 산행시 천황사에서 도갑사까지 억새를보며 걷던 그곳이 문득 궁금해 길을 나섰다.오층 석탑을 나의 관점에서 촬영하려했지만 날씨가 너무 쨍하게 덥고, 밤까지 기다리기도 뭐해서 다음으로 미룬다. 월출산 도갑사는 신라 말기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전기 1456년(세조 2) 수미(守眉)가 중건하였다고 한다. 도갑사를 들어가면 조선 성종 4년 (1473년)에 지어진 국보 50호인 해탈문이 나온다. 해탈문 좌우 앞쪽 칸에는 다른 사찰과는 조금 다른 초라한듯한 금강역사상이, 다음 칸에는 보물 제 1134호인 문수동자와 보현동자상이 모셔져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석조 5층석탑,그리고 수미왕사비가 있고, 절 100m 위 미륵전에는 보물 89호인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조선 세조 3년(147.. 더보기
장흥 보림사 보림사는 전라도에 살면서도 한번도 가보지를 못했던 사찰이었다.우연한 기회에 보물인 삼층석탑 이야기를 전해듣고 방문을 했는데 뜻밖에도 귀한 사천왕상까지 보게 되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정리하다보니 부족한게 너무 많아서 다음 기회에 한번 더 가볼 요량이다. 보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다. 그것을 느끼게 해주는게 보림사 내부의 벽보에는 송광사의 행사에대한 안내 팜플렛이 많이 붙어 있었다. 원표(元表)가 세운 암자에다 860년경 신라 헌안왕(憲安王)의 권유로 보조선사(普照禪師) 체징(體澄)이 창건하여 선종(禪宗)의 도입과 동시에 맨 먼저 선종이 정착된 곳이라고 한다. (선종(禪宗)이란 중국 불교의 한 종파로 교종과 함께 우리나라의 불교를 대표한다. 신라때 선종구산(禪宗九山)이.. 더보기
여름날의 백양사 길 떠남은 기쁨이고 즐거움이다.떠남의 설레임은 피곤해도 환희이고새로움에 대한 많은 기대감이다. 일하는 목적이 무엇인가?하나는 먹기위함이고또 하나는 길 떠남이 아니던가?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서 떠나는 날은새벽이어도 좋고, 한밤중이어도 행복한 시간이다. 그렇게 잠을 설치고 일어나니 새벽 한 시 반주섬주섬 챙겨서 백양사 쌍계루 들어서니 아직도 비가 내린다.산사인지라 조용히 주차 한다는게 하필 나무아래.... 부족한 잠을 청해보지만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빗소리가 잠을 허락하지 않는다.투닥투닥~~~똑똑똑~~~~어느땐 청솔모가 다녀가는지 마치 소나기 내리듯 후드득 떨어진다.부엉이가 날아 갔으려나? 한여름 내내 뭉게구름 예쁘던 하늘은 어떻게 내가 쉬는 날인줄 알고 비를 내린다.어제, 오늘....그리고 내일도 새벽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