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매가 자주 출몰한다는 곳에 촬영 대기하기를 약 한 시간.
다른곳으로 이동하는데 논두렁에서 비둘기를 잡아먹는 매를 우연히 촬영하게 되었다.
먹이를 먹는 중에도 자꾸 토하는 동작을 보게 되었는데 나중 큰 화면으로 살펴보니
펠릿(소화가 안 되는 깃털이나 뼈 등을 토해내는)이 아닌 오버이트 하는 동작으로 밖에 생각이 안되더라.
아마도 너무 급하게 먹다가 사람으로 치면 체한게 아닌가 싶은....
생후 약 1~2년 정도 된 참매 같은데 행운 같은 이런 기회가 새를 촬영하는 입장에서 자주 봤으면 싶기도 하다.
조복이 없는 놈이라 생각했는데 토 하고 나서 몸을 부르르 떠는 모습을 보니 안스럽기는 하면서도 감사할 따름이다.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