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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과 함께

큰말똥가리(1)

약 일주일 넘게 먹이를 주면서 꼬셔(?))봤다.

이삼일 지나서일까...마침내 딱 한번 얼굴을 내밀더니 그날은 잘 놀아주더라.

버뜨....이삼일에 한 번씩 어쩌다 생각날 때면 오디니 사흘 전부턴 행불처리 되더라.

그 이후 지금껏 얼굴도 못 보고 있다.

작년에 왔던 녀석인거 같은데 아마도 먹이를 충분히 먹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게 원인이 아니었을까...

하여간 지금껏 별 시답잖은 잡새들만 다녀가시고 요즘 통 ~ 얼굴 보기 힘들어진 새가 되었다.

한마디로 말해 하루죙일 손맛도 못 볼 때가 부지기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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