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열흘 정도 쫓아 다녔나 보다.
처음엔 렌즈를 잘못 가져가서 두어 번 봤지만 추적도 못하고 끝나버렸고
쪽팔리게 대포를 가져가서 남들 운동하는데 똥폼 잡고 있었던 며칠은 코빼기도 안 보여 주더라.
화끈거리는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기다리길 며칠째....
근무 스케줄 때문에 다음 기회로 미루자며 오늘은 끝내야지 했다.

해는 중천에 떠버리고, 도시 청소하는 노인네분들이 시끌벅적해서 더 이상 있을 수 없어 철수하려는데
왐마 ~~~ 두 놈이 와서 실컷 놀아주고 가네.
나중에 안 사실은 이곳 말고도 두 곳이나 더 포인트가 있었다는 거....
이제 시간 되면 종종 발걸음 할 포인트가 생겼다.
아침 운동 삼아 촬영할 곳이 많다는 것은 순천이 가지고 있는 크나큰 매력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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