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은 주(酒)님을 모시다 보니 헤롱헤롱 상태에서 보정을 하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떡칠이 되어 있는 사진을 보면서 참 이상한 재주를 가졌다고 스스로 자책을 해 본다.
원판 불변의 법칙이라고 사람이나 사진이나 통용되는 단어가 있다.
가부끼 배우처럼 떡칠을 하고 연애를 해도 신행후 인천공항서 바이바이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떡칠하고 보정을 해도 더 이상 나아지지 않는 사진이 있는 것도 원판이 안된다는 것이다.
엊그제 올린 사진을 보다가 쪽팔려서 얼른 내리고 다시 보정 아닌 보정을 좀 했다.
바람이 많이 불던 마지막날 두어 시간 찍은 결과물들이다.
많이 찍어본 사람에게 제아무리 사진 실력이 좋다 해도 이길 수는 없다.
그곳에 사시는 분 사진 보니 입이 쩍 벌어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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