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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가 놀아줬다.
추측해 보건대 다 자란 새끼가 어미에게 먹이를 달라며 살금살금 다가가 뽀뽀를 하고 품에 안기려고 하더라.그러자 어미는 이제 독립하라며 냅다 발로 차버리더라는....쫓겨난 새끼 두 마리는 지들끼리 한참을 놀더니 잠자러 숲으로 들어가 버리더라.사흘을 지켜봤고 처음 몇 개의 사진중 좌측이 어미, 오른쪽이 새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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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새(불새)
두어해 전까지만 해도 흔하게 울음소리를 듣고 자주 접하던 호반새가 요즘들어 보기 힘들어졌다.그렇게 올해도 지나가나 싶었더니 동네 형님이 알려준 장소에 멋지게 둥지를 틀고 있더라는....새 촬영 초창기 때는 둥지에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찍으려고 무진장 애쓰는데 그럴 필요없이 한두 장이면 그건 되고날아가는 것이나 다양한 포즈를 더 멋지게 담아봐야 하는데 그게 그리 쉽지는 않다.가끔씩 이렇게 두 마리가 항꾸네 할 때도 있고, 이해를 돕기위해 레이어 복사해서 합성한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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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국가정원의 여름
폭우가 그쳤다.흐릴 것이란 예상을 뒤로하고 국가정원엘 가봤다. 걷기 운동 겸해서...여름꽃들이 지천으로 피었더라.한낮이어서 주로 눈으로 담아왔지만 내가 미술학도라면 캔버스에 물감 좀 뿌렸을 듯싶더라.뒤따라 오시는 관광객들이 탄성을 지르고, 지켜보는 내 생각에도 꽃들과 배경의 조화가 너무 일품이더라는....꼬랑지) 모델분들 사진 드리고 싶은데 연락처를 안받아왔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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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비와 연꽃
연꽃을 오르내리며 개개비(동양개개비)가 짝을 찾기 위해 큰소리로 노래를 한다. 대부분의 수컷 새들은 암컷의 마음을 훔치기위해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다거나, 춤을 잘 춘다거나,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도록 진화되었다. 이는 종족번식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 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과학이 발달하고 새들의 DNA까지 추적하는 할 일 없는 놈(?)들이 생겨나면서부터 서서히 비밀이 벗겨지는 모양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새들은 일부일처제로 알고 있었는데 참새목 새들(노래하는 새들을 명금류라 한다)에게 추적기를 달아 뒷조사를 해보니 명금류의 약 85% 정도가 외도를 하더란다. 이는 포란과 육추중에 먹이를 가져다주지 않는 수컷에게 반기를 들은 암컷이 바람을 피우면서 생겨나는 현상으로 바람이 불면 새나 인간이나 눈에 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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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육추(비위 약하신분 클릭 금지)
포란중인 팔색조(알이 5개 였음)를 찾고 나서 17일만에 알에서 부화했다. 보통은 주변의 온도나 습도 바람, 그리고 둥지를 자주 비워야 하는 상황 등등에 따라 다르지만 16~18일 정도면 부화를 한다. 이때부터 지켜보기 시작했는데 오늘 현재스콰 열흘 되었다.팔색조의 먹이는 딱정벌레를 즐겨 먹고 기타 갑각류와 지렁이도 잡아먹는데, 새끼를 빨리 키우기 위해 소화 흡수율 높은지렁이를 주로 먹이고, 가끔 벌레나 나방등도 먹인다.육추 기간은 관찰 지역이나 먹이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 보통은 12~14일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선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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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무 풍경
해무가 들어 왔다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달렸다.요즘 일출시간이 05:25분이어서 우리집에서 출발하면 그림처럼 해가 중천에 뜨더라.해무는 들어왔는데 조금 약했다. 하지만 이정도의 해무라도 못찍어서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들이 있을터이니 나는 행복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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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비
개개비를 촬영하려고 몇 년 전부터 먼 곳까지 가곤 했는데 멀리 가서도 제대로된 모델을 볼 수도 없었고또 포즈도 제대로 취해주는 녀석을 만나기가 꽤나 어려웠는데 작년부턴 아주 가까운 시내 한복판에서 만날수 있게 되었다.이러한 대단지 연꽃 공원을 여름이면 만날수 있고, 또한 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는건 그만큼 살기 좋은 고장이란것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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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딱새의 이소
긴꼬리딱새가 새끼 한 마리를 이소 시키지 못해 애태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나무가지에 앉아서 먹이 주던 모습만 촬영하다가 새끼를 유인해서 이소 시키려는 모습을 촬영해보니빠르게 날아다니는 것을 찍기에 어렵기도 하지만 오히려 자연스런 모습이 훨씬 멋지게 표현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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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가 있는 풍경
무력감에 빠졌나보다.사진을 찍어 놓고도 편집할 생각도 안들고, 블로그에 글 쓸 생각도 없는거 같다.나름 부지런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뭐가 문제일까? 해바라기 사진을 풍경사진으로 봐야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건 풍경이 아닌 운세나 미신과 비교를 하더라.꽃색이 황금색과 비슷하다고 부와 번영의 의미로 생각하고,복을 부르는 꽃, 돈이 들어오는 그림 등으로 해바라기 사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다시 찍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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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지빠귀 이소하다.
호랑지빠귀가 집을 짓게 되면 보통은 지상에서 약 1m 정도에서 높으면 5m 정도 위치에 집을 짓는데이놈은 유독 높은곳에 집을 지었더라.흰색의 애기털이 거의 빠지고 날개짓을 자주 하게되면 곧 둥지를 나간다는 신호로 봐야 하는데이날도 잠깐 다녀올곳이 있어서 자리를 비운사이 둥지에서 다이빙하듯 떠나갔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새들이 알을 낳고, 힘들게 육추를 하는 도중에라도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는데 대표적인게 까치,물까치,까마귀,어치 등의 유해조류와 참매나 새매 등의 맹금류, 그리고 뱀이나 고양이, 삵,오소리나 너구리 등등 수많은 약탈자들이 호시탐탐 노리게 된다. 해서 촬영하는 도중에 새끼들이 위협을 받게되면 이들에게서부터 보호를 해줘야 하고또 이소를 하게 되면 마치 내일처럼 박수치며 건강하게 내년에도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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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지빠귀
인터넷 도감 사이트들을 살펴보면 초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새라고 하는데 중북부에서는 흔히 보는지는 몰라도 남부지방에서는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새가 아니다.보호색을 띄고 있어서 쉽게 눈에 띄질 않으며, 설사 보고 있어도 잠깐 한눈을 파는 순간 잊어버리기 십상이다.엷은 녹청색 바탕에 엷은 적갈색의 얼룩점을 가진 알을 4~5개 주로 4월 초순에 낳아 포란을 시작한다.암수의 구별은 단독으로 있을 때는 구별하기가 어렵고, 한쌍이 있을때는 수컷이 조금 더 짙고 어두운 색을 띠며먹이 활동을 열심히 하는게 수컷이라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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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해무를 담다(2)
지난번 촬영한 여수 해무 풍경을 이제야 열어봄.이번에는 주로 돌산지역을 중심으로 촬영한 결과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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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딱다구리
큰오색은 앞가슴에 세로로 줄이 있고, 수컷의 대그빡 윗쪽으로 붉은 색의 털이 전체를 덮고 있는데 비해오색은 뒷목쪽으로만 짧게 붉은색 무늬가 있다.오색의 새끼는 암수 모두 머리가 전체적으로 붉으며 나중 성체가 되면서 암컷은 붉은색이 빠지게 된다. 모든 생물이 다 그렇겠지만 새끼를 위해서 어깨털이 다 빠지고 살갖이 들어나는 아픔도 감수하는 희생을 치르지만정작 새끼들은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어미 얼굴까지 물어 뜯고, 덜 주면 화내면서 어미를 쪼아버리는 홀로자식들이더라는....인간이나 동물이나 다 그렇게 어미들은 희생을 치르며 살아야 하고, 새끼들은 당연하다는듯 받으며 살아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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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
중국 남동부와 인도차이나 북부까지 내려가 겨울을 나는 텃새이자 나그네새이다. 주로 나무구멍에 5월 초순에서 6월 중순에 한 배에 알 4~5개를 낳아 암컷이 품는다. 포란은 24~25일이고 육추기간은 21일이다. 낮에는 숲 속 나뭇가지에서 잠을 자고 저녁부터 활동한다. 먹이는 주로 메뚜기, 풀무치, 나방의 유충과 성충 등이 있다. 타 맹금류에 비해 덩치가 상당히 작고 깃털이 부드러워 큰 소리를 내지 않고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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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부엉이
올빼미류처럼 머리에 귀깃이 없는데도 이름에 부엉이가 들어간다. 다른 부엉이들보다 늦은 5~6월 정도에 번식을 하는데, 주로 딱따구리등이 뚫어 놓은 나무 구멍, 또는 자연적으로 갈라진 나무 구멍등을 둥지로 사용한다. 솔부엉이 발목의 근육을보면 새들이나 설치류등을 먹이로 하기엔 매우 약하게 보이는데 이때문인지 먹이는 주로 곤충류를 선호한다고.... 포란기는 25일이며, 육추는 약 4주일 한다. 한꺼번에 모든 알들이 부화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부화하기 때문에 어미 새가 물어다 주는 먹잇감을 먼저 태어난 새끼가 먹고 자라고... 나중에 먹잇감이 부족할때는 늦게 태어난 새끼를 먹어 버리는 '동종 포식'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헐.... (나무위키 내용에 필자의 주관적인 설명이 MSG로 첨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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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까마귀
촬영 일지를 꼭 적어놓는데 너무 늦게 발견해서 아쉬움이 많은 새이다.내년에는 그런일이 없기를 바라며.... 마치 종다리들처럼 꼬리를 깐닥깐닥 하더라. 날 때는 낮고 빠르게 날며 물가까지 걸어가 잠수한다. 한국 전역에 분포하는 흔한 텃새이다. 주로 낮은 산지 계곡 물가에 살고 겨울에는 물이 얼지 않는 계곡 하류로 옮긴다. 물 속에서 먹이를 잡을 때는 헤엄쳐서 잡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물 속에 쳐박고 부리로 돌 따위를 물어 물살에 쓸려 내려가지 않게 몸을 지탱하면서 수생곤충 따위를 잡아먹는다. 둥지는 벼랑이나 쓰러진 나무 그늘, 암석 사이, 폭포 뒤의 암석 등 가려진 곳에 이끼를 재료로 하여 틀고 3∼6월에 한배에 4∼5개의 흰색 알을 낳는다. 새끼는 품은 지 15∼16일 지나 부화하며, 그 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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