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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걸으세요.
새벽부터 또 장성 가을꽃 축제에 다녀왔다. 일찍가면 좋은게 사람들에 치이지 않는다는 것과 아름다운 꽃을 거의 혼자 독차지할 수 있다는거... 가끔씩 지나가는 은퇴자분들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면 '인생이 편치많은 않았다' 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앞으론 꽃길만 걸으세요....'라고 들려주고 싶더라.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에 잠겨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걷고 있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훔쳐보며 내 얘기도 한번 들춰보기도 한다. 장성 가을꽃 축제는 시들은 꽃 하나없이 아름다움을 나눠줄 준비가 되어 있더라......얼른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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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사성암의 운해 풍경
일어나면 새벽으로 달려가는곳이 있다. 오늘 아침엔 운해가 낮게 깔렸는데 층이 두껍더라. 해서 달려간곳 구례 사성암....아마도 이십여년 만에 가본거 같다. 오름길에 주변을 보니 공사중이더라. 운해가 구례 오산을 넘지 않았을거라 생각하고 지장전 암자쪽으로 부랴부랴 달려갔더니 그쪽은 공사중이라 출입금지였다....암자 지붕이라도 넣고 운해를 찍어보려 했더니.... 사성암 주요 전각들도 공사중 출입금지라 눈으로 보고 내려와야 했다. 동해마을 오름길 임도에서 암자에 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드론으로 땡겨서 운해 몇 컷 찍고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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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에 다녀왔다. 예전과 달리 뭔가를 많이 만들어 놓고 나무도 제법 심어놓고 그랬는데 결과적으로 꽃밭이 줄어버린거 같더라. 황하코스모스,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을 심어놨는데 한번쯤 가볼 만하다. 며칠전에는 날씨가 좋았는데 사람이 없었고, 오늘은 날씨도 별로고 사람도 없고.... 새벽부터 달려갔더니 진사들만 쑤굴쑤굴하고 구경온 사람들은 없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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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구투(寶古圖, Baogutu) 사막의 풍경
바오구투(寶古圖, Baogutu) 사막은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커얼친사막(科爾沁沙地) 중심부에 있는 사막입니다. 중국 내몽골 자치구의 가장 동쪽에 있으며, 동쪽에서 서쪽으로 약 60km에 걸쳐 펼쳐져 있습니다. 아침에는 일출을 촬영할 수 있으며, 오후에는 낙타를 배경으로 일몰풍경을 촬영하고 밤에는 은하수를 촬영할수 있는 지역입니다. 각 촬영지의 거리는 차로 약 10분 거리라 비교적 가까우며 낙타를 한 곳에서 대여를 해서 모델을 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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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의 패상 가을여행(4) 군마촬영
패상 여행 3일째 되던 날 오후에 군마 달리기가 있어서 가봤더니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모였더라. 길도 거의 없을듯한 흙길을 버스들이 달리고 달려서 간 곳은 그냥 말 키우는 여러 장소중 한 곳. 군마라고 해서 큰 말만 생각했는데 역시나 여기서 보는 말들이 몽골 표준의 군마였다. 몽골의 군마는 작지만 뛰어난 지구력과 튼튼한 체력을 갖추어 몽골 기병의 강력한 기동력을 가능하게 했으며. 야생의 환경에 적응하여 극한의 조건에도 견디었고, 1인당 여러 마리의 말을 번갈아 타는 방식으로 장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기에 징키스칸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중국의 남부지방을 포함하여 중국 전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 틈바구니에 낑겨서 몽골의 군마들을 부족함 없이 촬영한 날이었다. 비록 빛도 없고 진사 실력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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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의 가을 패상 촬영 여행(3)
내몽골 도착 후 아침 말달리기는 이틀간 했고, 오후 말달리기는 하루만 촬영했다. 자작나무가 있는 개울에서 말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갔더니 초원의 물 웅덩이에서 진행하더라. 바뀐 환경에 썩 내키지 않는 내용, 그리고 생각했던 말의 크기가 아니어서 가끔씩은 말이 아닌 조랑말의 모습이 보이곤 했었다. 촬영에 동원된 말들은 유럽이나 아랍의 말들처럼 키가 큰 말들이 아닌, 조랑말 정도 이거나 조금 더 큰 말들이 동원되었는데 생각했던 우아하고 멋진 폼의 모습은 상상만 하는것으로 끝내야했다. 한가지 내몽골의 말 촬영 팁이라면 렌즈는 100-400mm, 60-600mm, 50-400mm 등의 좀배율을 가진 렌즈가 좋으며 풍경도 워낙 넓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광각은 적합하지가 않고 오히려 배율이 높은 렌즈 하나로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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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가 있는 풍경
꽃무릇 피는 날짜와 여행길 날짜가 중복이 되어 버렸다.올해는 틀렸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끝물이라도 볼 요량으로 나섰더니 제법 찍을만은 했다.아래 사진은 부안석불산의 효충사 주변 소나무 군락지 꽃무릇과, 하동송림의 모습이다.하동송림은 꽃무릇이 사글어 들었고 대신 아스타가 피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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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상의 가을 풍경 (2)
'패상(坝上)'의 영문명은 Bashang Grassland, 또는 특정 지역의 경우 Wulan Butong(울란부통) Grassland로 표기를 합니다. '패상'의 몽골어 뜻은 '하상(河上, 강 위)' 또는 '강의 가장자리'를 의미하며, 내몽골 자치구 내 츠펑(적봉)시 등에 위치한 지역을 가리킵니다. 일반적으로 '패상'은 특정 지역의 명칭이기도 하지만, 더 넓게는 베이징과 가까운 내몽골과 허베이성의 초원 지대를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하며, 현지인들은 '패상' 이라기보다 '빠상' 이라고 발음합니다. 4일동안 패상에 있으면서 하루만 날씨가 맑았고 그외에는 흐리고 뿌연 날들이 많았습니다. 드넓은 평야와 끝없는 목초지와 자작나무 군락이 아름다운 패상은 작은 나라에서 온 진사들에겐 부럽기 그지 없는 풍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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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구투(寶古圖) 사막의 일몰과 낙타
바오구투(寶古圖) 사막은 중국 네이멍구 퉁랴오시 나이만(奈曼)기 커얼친사막(科爾沁沙地)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동서로 약 60km, 너비 20km로 총면적 1200km²에 달하는 중국 동북 지역의 주요 사막 중 하나라고 한다. 사막의 중심부에 호텔이 위치하고 있어서 잠깐 이동하여 아침으론 일출을, 오후엔 일몰을 촬영할수 있는 곳이었는데 드론을 추락시켜 고장나는 바람에 사막의 아름다운 선이나 빛은 찍어보지도 못하고 낙타만 무쟈게 찍고 왔다......ㅠ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바단지린 사막쪽으로 함 가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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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의 가을 패상초원 여행(1)
중국 내몽골 패상 초원을 다녀왔다. 우리나라는 여름이지만 내몽골은 북위 42° 정도이고 해발이 평균 1400m 이상의 지역이어서 도착해보니 가을이 왔을까 하고 갸우뚱했던 고개를 바로 잡게 되더라. 패상의 가을여행 최적기는 9월 20일경부터 시작되며 단풍 색감 또한 가장 아름다울 때가 이때지 싶다. 6박 7일간의 출사여행 보따리가 너무 무거워서 헤쳐보려면 며칠은 걸릴것 같은 예감이다. 가을 패상 여행시 아침출사는 날씨가 꽤나 쌀쌀하므로 패딩, 혹은 겨울용 바람막이 자켓과 장갑 하나쯤은 필히 챙겨가는게 좋으며촬영용 배터리는 드론은 4~5개, 카메라는 소니 기준 카메라 한개당 2개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는다.실제 드론은 생각보다 많이 촬영하지 못하고 카메라 촬영이 많으므로 참고하시고,비행기 탑승시 드론이나 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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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갯벌
순천만의 물때를 잘 만나면 이러한 패턴이 있는 갯벌을 많이 볼 수 있다.철새가 없는 게절이고, 물때도 좋아서 한번 찾아봤는데 그다지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패턴이 있는 곳은 제법되는데 요즘 순천만쪽은 제약이 많아서 정나미가 점점 떨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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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마이산 촬영한지가 꽤나 오래되어서 부귀산 팔각정 포인트를 찾아갔더니 너무 오래되어서 한참을 헤맸다.새벽부터 캄캄한곳에서 헤매다가 다시 지도를 확인하니 들머리가 잘못되었더라.정곡리 산15-2 팔각정 위치를 네이버 지도에서는 진안읍내의 군상저수지를 옆에 두고 오르라고 하는데현다이 네비에서는 정곡리 정주동 마을로 오르라고 알려준다.거긴 예전에 올라가는 길을 만들다가 중지한 곳인데 그쪽으로 안내를 하니 한참을 헤맸다는.... 팔각정 포인트는 나무가 많이 웃자라서 촬영하려면 더 위로 올라가야지 싶더라.두남치 고개마루도 옛날의 포인트가 아니라고 하던데....자꾸 새로운 포인트를 개발해야 하는가 보다. 진안농업기술센타에 들러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맛만 보고 왔다.만개를 했는데 제법 며칠 가겠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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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운해
특별히 가야 할 곳이 없다면 가보는 곳인데 늘 이런 모습이다.해 방향이 조금 안맞아서 흠이지만 몇 개의 포인트중 한 곳일 뿐이다.중국의 자동차가 전기차로 바뀌면서 대기질이 아주 좋아졌지만 아침으론 기온 때문에 아직 연무가 제법 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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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이 피었더라.
아침에 눈이 떠지면 집에 있는 것보다는 어디론가 작품 하나 만들겠다고 떠나는게 습관인데 요 며칠은 평상시 눈 여겨 보지도 않았던 시골 도로에서 이슬 맺힌 나팔꽃들을 맞이해 본다.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는 신호인 나팔꽃,남들은 이런 꽃들 관심도 없다는데 진사는 꽃만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 한다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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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마리나
사천 실안해변에 일몰 촬영하러 갔더니 옛날하고 지형이나 건물들 모양이 많이 변했더라.카메라 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해변가 마리나엘 들러서 정박 중인 요트라도 촬영하려 했더니잔잔하고 고요하던 바다가 카메라 들이대는 순간 바람으로 바뀌어버리더라.일몰이라도 괜찮겠지 했더니 후광도 없이 끝나버린 실안해변.삼천포대교 아래서 촬영하던 예전의 그 멋스러움도 많이 변해서 여름엔 카메라 들이댈곳이 마땅치 않은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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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 동네 뒷산에서
아직은 꽃 한 송이 없는 푸르름과 눈길 어디에도 둘 수 없는 산하뿐이더라.맨날 찍는 포인트도 식상해서 임도길 따라 둘러봤더니 조망도 그저 그렇고.....요즘은 새벽에 일어나면 무조건 달려본다.어느곳엔가 아무도 모르는 포인트라도 떡하니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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