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의 가을

안개낀 청남대는 우리가 구경하고 나올때쯤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 되는데 청남대 숲속 사람들 눈을 피해 버려진 양심도 많더라.

중국 황산에서 뽕짝 틀고 다니는 아줌마나, 알프스에서 김치 꺼내놓고 쐬주 까던 등산객 무리들이나...

왜 저렇게 생각없이 늙어 가는지 모르겠다.


청남대 입장은 당일에는 버스로 가능하고(승용차와 별 차이 없다)

월요일에는 쉬고, 인터넷 예약자만 청남대 내부 주차장까지 들어 갈 수 있었다.(버스도 물론 들어 간다)


내부에는 국화 축제를 하고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은 볼꺼리가 되겠고

YS가 28번이나 다녀갔다는 골프장은 언감생심이고

다리가 불편한 DJ의 길은 산꼭대기로 나 있어서 속으로 좀 웃었다는....


내부 전체적으로 가을에는 볼만한데, 신기해서 궁금함 때문에 방문하는거지

나같이 좋은곳만(?) 골라서 싸돌아 댕기는 사람이나, 사진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저 그럴듯 싶다.


올해는 단풍이 너무 늦어서인지 내부는 아직 단풍이 덜 들었다.

대전에서부터 순천까지 국도를 싸돌아 댕기다보니 올해는 단풍이 많이도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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