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원효사, 그리고 원효사 가는 길



사진 하는 게 겁날 때가 많더라.

이것도 사진인가 싶을 때도 있고, 이따위로 사진을 찍었나 싶을 때도 있고....

한동안은 좌절할 때도 많고,

한동안은 이런 걸 추구하는 게 아닌데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었고....


그랬다.


누구나 겪는 순간의 좌절감.

사실 기회가 되면 풍경 사진 때려치우고 싶은데 이걸 벗어나면 마땅한 피사체를 못보는게 문제였지.


원효사 가는 길은 단풍하면 두 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그런 길이다.

애기단풍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적절한 기회에 눈 오는 풍경이라도 마주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종교를 믿지 않기에 표현을 못 하지만

늦가을에 찾아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나라 대표적인 단풍 관광길이 아닌가 싶다.


혹여, 그냥 되돌아 나올 때 아니 온 듯 오지 말고

동전 하나 살포시 얹어 놓고 오는 것도 어떨까 싶네.




'사찰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해 금산 보리암  (0) 2021.04.26
가보고 싶은곳, 머물고 싶은곳 순천 선암사  (0) 2021.04.15
백양사의 눈풍경  (2) 2020.12.31
선암사의 가을  (0) 2020.11.08

이미지 맵

by_color

한국의 새, 순천만 풍경, 사찰 풍경, 들에 핀 꽃, 살아 있는 동안의 작은 흔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