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는 게 겁날 때가 많더라.
이것도 사진인가 싶을 때도 있고, 이따위로 사진을 찍었나 싶을 때도 있고....
한동안은 좌절할 때도 많고,
한동안은 이런 걸 추구하는 게 아닌데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었고....
그랬다.
누구나 겪는 순간의 좌절감.
사실 기회가 되면 풍경 사진 때려치우고 싶은데 이걸 벗어나면 마땅한 피사체를 못보는게 문제였지.
원효사 가는 길은 단풍하면 두 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그런 길이다.
애기단풍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적절한 기회에 눈 오는 풍경이라도 마주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종교를 믿지 않기에 표현을 못 하지만
늦가을에 찾아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나라 대표적인 단풍 관광길이 아닌가 싶다.
혹여, 그냥 되돌아 나올 때 아니 온 듯 오지 말고
동전 하나 살포시 얹어 놓고 오는 것도 어떨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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