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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풍경

가보고 싶은곳, 머물고 싶은곳 순천 선암사 산사에서의 시간은 찰나와 같아서 계절의 변화가 민감하게 느껴진다. 눈으로 보는 그대로 머물러 있는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 제행무상을 실감나게 하는 요즘이다. 아름답다는 느낌 그대로를 취하며 틀에 얽메여 담으려 하지 않았다. 기교를 부리고 양념을 더해 맛깔스럽게 표현하려 하지도 않았다. 보고 있는 느낌 그대로 담아본, 가보고 싶은곳 머울고 싶은 선암사의 오늘 상황이다. 현재스콰 겹벚꽃의 개화율은 95%, 자산홍이라 불리우는 철쭉은 만개한곳은 만개하고 대웅전 뒤뜰의 자산홍은 아직 80% 정도 개화했다. 이번주말에서 다음주까지 만개를 할 모양이어서 느긋하게 즐겨도 될 거 같다. 더보기
선암사의 가을 올해는 년차보수가 걸려서 단풍 한번도 못보고 지나가나 싶었는데뜻밖에 일요일 쉬자고해서 가까운 선암사라도 다녀와야 했다.매번 가봐야 그앵글이 그앵글인지라 다른델 가고싶었지만막상 가려니 떠오르는곳도 없고, 가봐야 삼각대 펴놓고 진상짓하는거 보기 싫어서....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사진은 찍지 않지만오늘 처음으로 드론을 사볼까하는 고민아닌 고민을 다 해봤다.그만큼 선암사의 전경이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들었는데눈높이의 한계를 절절하게 체험한 오늘이었다. 선암사의 단풍은 현재스콰 마지막 끝물이었다.이거라도 찍어서 다행이고, 선암사 경내에 여태 못본곳을 본것도 수확이고... 이제는 겨울 여행이나 준비하고 있어야 될려나보다. 더보기
선암사 수양버들 선암사 매화가 아직 남아있나 하고 갔더니 끝물이 아니라 다 떨어지고 없고목련은 화들짝 피어 있더라.더불어 수양버들도 피기 시작하는데 이 비가 그치고나면, 이번 주말쯤 만개를 하겠더라. 바야흐로 선암사의 꽃소식은 이제부터 시작인가보다. 더보기
양평 용문사 입구에서부터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었다.그러나 용문사 내부의 오래된 은행나무는 아직 파랗더라.그거 보려고 갔는데.... 용문사찰 주변의 단풍은 거의 붉게 물들었다.아직 가는길 곳곳의 단풍은 좀 더 있어야 되겠지만 그래도 만족스럽다고 해야 할까? 솔직히 남도의 웅장한 사찰을 보다가경기도 근처 가을에 가볼만한 이름있는 사찰이래서 가봤더니 좀 실망했다는...모든게 다 현대식 건축으로 도배된 사찰에다가어떠한 특징도 없는데 무슨 관광특구라고 장사치들만 쑤글했다.산을 보러 가는이들에게 산도 못가게 했더만.... 아무튼 용문사 은행나무는 아직 파랗더라.다만 양평까지 가는 길을 즐기면 될거 같은데 느무느무 막히더라.10월 26일 상황이다. 더보기
순천 송광사의 여름 엊그제 비가 많이 내렸는데 조계산쪽은 많이 오질 않았나 보다.선암사나 송광사의 계류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를 않더라.베롱나무 꽃은 다 지고 있었지만 일부는 조금 남아 있더라.해질녁에 주암호를 거쳐 송광사 야경 담아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더보기
선암사 왕겹벚꽃 선암사 왕겹벚꽃이 피었다.95% 만개한 수준... 더불어 자산홍도 피었다.아마도 이번주말까지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만.... 내가 보는 도감에는 왕겹벚꽃이란 나무는 없다.그냥 겹벚꽃이 크다 보니 왕이라는 접두사를 붙인게 아니겠나 싶다. 봄이 지나가고 꽃은 시드는데몸뚱아리는 하나밖에 없어서 마음대로 되질 않네.다음주부터는 년차보수 기간이라 한보름 또 카메라 썪을판... 더보기
통도사 극락암 벚꽃 새벽에 깨어버려서 어딜깔까 고민하다가 양산으로 달렸다. 두시간 반의 거리... 내가 이짓을 왜 해야 하나 싶지만서도 취미없는 생활이란 끔찍함을 알기에 무겁게 내려앉은 눈까풀 이쑤시개로 받추고 달려본다. 통도사 경내는 별다른 꽃이 없다. 가끔 동백꽃 정도는 보이는데 그마저도 다 떨어지고.... 극락암의 벚꽃은 만개를 했다. 암자도 꽤나 큰데 주변에 또다른 건물을 짓느라 복잡하다. 이번주까지는 무난할듯 싶은데 가려면 아침보다는 저녁나절을 택하는게 구도나 빛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공사중이라 피해서 찍다보니 별다른 감흥도 없고, 빛도 없고 그런다. 내년쯤엔 저녁나절에 한번 더 가볼 요량이다. 더보기
미황사의 연등작업 완도가는길에 들른 미황사사찰 이름의 유래야 어찌되었건 이름부터 美黃寺 아름다운 사찰이다.연등작업을 다른곳은 전날 마무리를 하는데미황사는 부처님 오신날 당일에 시작했는지 아침부터 분주하다. 사진에 나오는 토마스 하베단크 라는(아마 원어민 선생인듯) 외국인도 연등작업에 동참하고 있어서조금 놀라기도 했는데, 미황사라는 아름다운 사찰과 달마산을 보면 수긍이 된다.종교를 떠나서 한국의 미를 느끼려는게 아니었을까? 가을에 가려했는데 무심코 들렀다가 좋은 그림만 많이 얻어 왔다.(사찰에서는 무음모드로 조용히 찍고, 스님들 수행에 불편없도록 들이대지 않습니다.) 더보기
송광사의 가을 달랑 카메라 하나 들고 나섰다.주말이라 그런지 진사들이 장난 아니게 많이 왔다.예전에는 등산복 입고 다니는게 그렇게 싫어지더니요즘엔 카메라 장비 둘러메고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나부터도 피해가고 싶어진다. 송광사 단풍은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아직 따뜻한 날씨 탓인지는 몰라도 남도의 단풍은 진행형이다.엊그제 다녀온 무등산 원효사의 단풍은 들지도 않았더란 말이쥐.... 세월은 야속하게도 또 하나 남은 달력마져도 얼른 떼어내라고 난리를 한다. 더보기
청도 운문사의 가을 새벽 3시 30분에 순천에서 출발했다.시속 100킬로미터로 정속 주행했는데도 도착하니 6시30분.중간에 휴게소란 휴게소는 다 들려서 갔는데도 시간이 남았다.완전히 계산 착오.....엊저녁 열한시에 퇴근했는데......운문산에 해 뜰려면 앞으로 최소 두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난 포인트 찾아 올라가고, 마누라는 차에서 디비 자고... 산정상에서 딱 두시간 반을 기다렸다.영하 2도를 가르키는데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난 가을 옷 입고 올랐쥐?다행스럽게도 뜨거운 남자라서 참을만했지 않그랬으면 얼어 뒈질뻔 했다. 해는 운문사 기와까지 내려오는데 9시까지 기다려야 했다.해는 올라왔지만 맑은 날씨였기에 너무 콘트라스트가 높아서 별로다. 북대암에서 두어컷 담고 운문사 내려오니사찰의 절반은 일반인 출입금지라하여 들.. 더보기
선암사 수계식 행자생활이 끝나고 시험에 통과한 뒤출자의 삶을 살기 위한 수행자의 수계식이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에서 아마도 시월 18일에 열리지 싶다.선암사 월간 일정표에는 그렇게 나와 있다. 사진은 2013년도에 촬영한것으로 두해만의 촬영에서 겨우 몇 컷 건졌으나집에와서 살펴보니 난반사가 너무 심하더라는....ㅎ~ 혹여 가실때는 CPL 필터라도 갖고 가길 권한다. 다시금 가고 싶지만 요즘엔 수행자들도 먹고 살기 힘든지 인원이 자꾸 줄어들고저거 한번 담아 보겠다고 자리 싸움에 육두문자에......배려도 없고, 인성도 출가하고, 오직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인간들이 너무 많더라는.에효~~~ 사진이 뭐라고...... 더보기
송광사의 배롱나무 쉬는날도 가고, 야근 끝나고도 가고....시간에 늦을까봐 고속도로에 올라 140킬로 속도도 내보고....아무튼 5일동안 찾아간 순천 송광사.일년내내 공사중인 사찰이라 시끄럽기도하고별로 정도 안가는 사찰이지만꼭 찍어야 될게 있어서 찾아 댕겼다. ^ ^;; 전국의 대부분 사찰에서는 장애인 증명서 있으면 그냥 들어가시라 하는데송광사는 3급부터 적용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있으면 차를 들여보내주면 좋으련만지들은 멀쩡한놈도 차를 들여보내면서 정작 차가 필요한 장애인에게는 휠체어 대여 해준다고 한다.ㅎㅎ5일동안 찾아 댕기면서 두번이나 그런 광경을 목격했다. 그렇게 찾아 댕기면서 원하는 그림을 얻긴 얻었는데 공개는 못하겠고......ㅋ하여간 순천 송광사는 몇년전부터 맨날 공사만 한다.열씨미 입장료 수입 받아.. 더보기
고창 선운사의 여름 남도쪽 사찰의 배롱나무는 서서히 꽃잎을 떨어뜨린다.아마도 8월 초순까지가 피크였지 싶다.선운사의 배롱나무도 서서히 꽃잎을 내리고 있었다.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워서 여행하는 취미도 사라지게 만들고 모든걸 무기력하게 만든다. 사진의 출력 크기를 바꿔 본다.1400 픽셀 크기로 변환하고 최소한의 DPI로 출력되게끔하여 용량을 줄였다.때문에 모니터 상에서 보는 출력물의 결과가 안좋을수도 있고실제 사진의 품질과는 많이 안좋다. 사진중 선혜불교미술의 그림은 저작권이 제게 없으므로 선혜불교미술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사진 클릭하면 크게 보여지며, 전화번호 나옴) 더보기
지리산 실상사, 그리고 베롱나무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사찰풍경을 찍을까?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지만 나도 사찰여행을 좋아라하고 사찰 풍경을 많이 찍는편이다.왜 그럴까? 내가 생각하는 첫번째는 수려함이다.우리나라의 아름다운곳, 아름다운 산수가 있는곳이라면 늘 사찰이 있기 마련이다.자연스레 사찰 여행을 하다 보면 아름다운 산수도 즐기고 국내 여행도 하게 되는것이다. 두번째는 조용함이다.시끌벅쩍한거 딱 질색인 성격이다보니 산중의 조용한 사찰에 몸을 맡기면 편해진다.그리고 복잡했던 세상 삶의 치열함도 잠시 내려 놓을 수 있다. 광고 문구가 하나 생각난다.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잠시 휴대폰을 꺼두세요......전화 올 일은 없지만 이때만이라도 세상 다 잊고서 조용히 있고 싶다. 세번째는 우리 문화와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사찰에가면.. 더보기
강진 백련사의 베롱나무가 만개를 헸다. 백련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숲과 후박나무 숲 때문에 더 유명해진 사찰이며인근의 다산초당과 연계되어 찾는곳이다. 사찰의 창건은 통일신라시대때 창건되었고 조선시대 효령대군이 왕위를 동생 세종에게 양보하고 전국을 유람하면서 이곳 백련사에 들어 8년 동안 기거했다고 한다. 이십여년전 찾았을때의 일주문도 없던 초라한 백련사보다는 좀 더 중창을 했는지 여러 건물이 들어서기는 했으나 여전히 아담한 모습의 사찰이다. 베롱나무꽃을 찍기위해 열흘전에도 왔었는데 올때마다 천도제를 지내고 있더라는..... 더보기
화엄사 구층암에 다녀오다. 아마도 화엄사 구층암을 가본지가 약 30년은 된거 같다.그때는 구층암이 제법 크게 보였고 모과나무 기둥도 내기억에는 세개로 기억되고 있었다.그런데 막상 가보니 구층암은 내 기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초라하게 작은 요사채로 변해 있었고, 모과나무 기둥은 세개가 아닌 두개뿐이었다.아마도 구층암 건너편의 요사채에 하나 있는 기둥을 같은 건물의 기둥으로 기억하고 있었나보다. 사실 화엄사는 자주 가보곤 했고, 귀동냥으로 듣고, 눈으로 보며 어느정도 바람결에 스치는 정도의 역사를 알고는 있지만구층암에 대해서는 그옛날 작은 기억이 있을뿐 위치도 정확하게 기억나질 않았다.해서 화엄사 전도를 보고선 위치를 알아냈으면서도 막상 구층암까지 가는길에도 고개를 갸우뚱 했다.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의 위치하고 또 헷갈린 모양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