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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철새

솔개 촬영해 놓은지가 꽤나 되었을 텐데 이제야 열어봤다.그동안 솔개를 촬영하면서 살펴보면 이놈은 자기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는건 별로 안되는거 같고까마귀나 다른 새들이 찾은 먹이를 낚아채면서 그걸 즐기는것 같더라는...그리고 앞에 먹이가 있는데도 까마귀가 숨겨놓은 먹이를 또 찾아 나서더라. 결과론적이지만 솔개는 발목의 힘이 약해 힘센 동물들을 사냥하지 못하고 작은 동물들이나 죽은 사체를 주로 먹는다고 한다.일본에 가면 찍기 싫어서 피하는 엄청 흔한 새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이다. 더보기
흰꼬리수리 유조 2년전 즈음에 일본 훗카이도 Nemuro시의 후렌호에서 본 흰꼬리수리와 참수리의 모습을 보고선우리나라에서 촬영하는 맹금들은 새도 아니라며 탄식을 했던적이 있다.그렇게 가까이서 원없이 찍었던 흰꼬리수리를 우리나라, 그것도 우리집 가까운곳에서카메라 뷰파인더에 차고도 넘칠 정도로 근접해서 촬영할 수가 있었다.아쉬운 것은 흰꼬리수리가 단독생활을 주로 하기에 늘 한마리만 봤다는 것이고수로에서 물고기 잡는것이라도 좀 봤으면 싶었는데 그것은 안보여 주더라는거.....조만간 다시 가볼 후렌호의 야생 조류들이 벌써 눈에 아른거린다. 더보기
큰말똥가리 근 한달정도 맹금 촬영중에 두번째로 오던 날.그 이후론 우리들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린 큰말똥가리.... 더보기
참매의 펠릿(pellet) ? 평소 매가 자주 출몰한다는 곳에 촬영 대기하기를 약 한 시간.다른곳으로 이동하는데 논두렁에서 비둘기를 잡아먹는 매를 우연히 촬영하게 되었다.먹이를 먹는 중에도 자꾸 토하는 동작을 보게 되었는데 나중 큰 화면으로 살펴보니펠릿(소화가 안 되는 깃털이나 뼈 등을 토해내는)이 아닌 오버이트 하는 동작으로 밖에 생각이 안되더라.아마도 너무 급하게 먹다가 사람으로 치면 체한게 아닌가 싶은....생후 약 1~2년 정도 된 참매 같은데 행운 같은 이런 기회가 새를 촬영하는 입장에서 자주 봤으면 싶기도 하다.조복이 없는 놈이라 생각했는데 토 하고 나서 몸을 부르르 떠는 모습을 보니 안스럽기는 하면서도 감사할 따름이다.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랄뿐이다. 더보기
칠면초밭의 고방오리들 순천만 칠면초는 이제 시즌을 마감했다.지난번 물때에 고방오리들이 칠면초 숲에서 놀던 상황을 촬영한것이다.마치 아프리카의 미어캣이 경계하듯 고개를 드는 모습이 우습더라는.... 더보기
긴꼬리딱새 너무 어두운 지역이고, 좁아서 세 사람 이상은 촬영이 불가한 곳.작년만 해도 몇 포인트 없더니 올해는 개체수가 많이 늘었더라.대신 찾는데 고생 좀 해야 한다.추측인데 쟤네들도 처음 와본 곳이라 울기는 우는데 보금자리 포인트를 못 찾아서 여기저기 옮기고 다니더라는.... 날씨도 습하고 덥고, 풀독도 온몸에 장난 아니고, 벌레들까지 합세를 하니 새도 이젠 찾는데 지친다.제일 고역스러운건 내 침대까지 점령하는 개미와 벌레들이다. 으 ~~~그냥 길거리 새들이나 찍어야 될랑가 싶다. 더보기
물꿩의 사랑 새를 촬영하는 사람들은 새 교미 장면을 최고로 치더라.솔직히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별로인데 그게 뭐라고.... 물꿩이 사랑놀이를 하더라.아마도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다는게 행운이 아닐까 싶다.남들은 다툼이라는데 내가 보기엔 암수가 서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었다.보기 힘든 장면....버뜨, 너무 멀어서 크게 인화는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기념으로다.... 더보기
제비물떼새 한국에서는 봄과 가을에 작은 무리가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다.  흡사 물떼새와 제비를 합쳐 놓은 듯 보이는 매우 민첩한 새이다.  성체는 따뜻한 회갈색을 띠고 우아한 검은색 "목걸이" 같은 눈물샘이 있으며 붉은색 부리 베이스를 갖고 있다. 어린새와 겨울깃은 눈물선이 옅어져서 검은 반점으로 보인다 간척지·삼각주·매립지·모래사장 등지에 찾아와 단독, 혹은20∼30마리씩 작은 무리를 지어 행동한다. 봄이나 초여름에 2∼3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는 제비처럼 날아다니며 잠자리 등의 곤충류나 지렁이 따위를 잡아먹는다. 우리나라에선 2022년 처음 번식이 확인되었다.(사진의 날샷 등은 합성한 결과물이다.) 더보기
힝둥새 가끔은 은폐를 하고 새를 찍고 있으면 저렇게 다가오는 엉뚱한 새들이 있다.그럴 땐 재빨리 찍어줘야 저 새에게 어긋나지 않는 예의가 된다. ㅡ,.ㅡ나는 사진가이지 조류학자가 아니다.때문에 이렇게 생각도 않은 갑자기 다가오는 조류 동정하기가 매우 어려운데시간 날 때마다 인터넷 서핑도 자주 하고 공부도 하고 그러지만 에러븐건 에러븐거다.이 새도 처음엔 힝둥새라고 생각했는데 꼬리를 깐닥깐닥 흔드는 것에 홀깃 해서 밭종다리인가? 생각했었다는...인터넷 다 뒤져보고 했는데도 많은 고민중이었다가 힝둥새로 나 혼자 결론을 보기로 했다.결론을 도출하는데 가장 도움을 크게 받은곳은 https://gulls.tistory.com/349 이곳이다.뭔놈의 동정이 이리도 힘드냐....그런데 이런게 너무 재밌다. 더보기
수리부엉이 암컷과 수컷 새끼를 낳다고 해서 찾아갔더니 한 마리만 대그빡을 내밀더라. 비가 온 후에 하늘이 잠시 맑을때 촬영했다. 요즘 봄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꽃도 피려다가도 멈춰버리고 철새들이 올려다가도 서해에서 다시 되돌아 가버린듯한 요즘이다. 더보기
검독수리 조복(鳥福)이 있는 사람은 길 가다가도 새집을 발견하고, 실수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는데 참매가 날아 가다가 대문짝만 하게 찍히는가 하면 더워서 열어 놓은 창문으로 팔색조가 날아 들어서 "안녕? 나 팔색조라고 해....너무 이쁘게 생겼다고 위화감 느끼지 말고 친하게 지냈으면 해...." 라고 한다더라. 봄부터 찾아올 철새들 리스트를 만들고 구석구석 찾아 돌아 댕겨봤지만 맨날 헛수고만 했다. 사진을 하다보니 작품 한 개 건지는 건 노력도 중요하지만 연(緣)도 따라줘야 하더라. 여지껏 누구보다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모두가 다 헛일이 되었을 때 느끼는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더라. 보다 못한 친구가 검독수리 몇 마리 보내주면서 이거나 찍어봐라 할 때 감사와 고마움을 멋진 작품으로 승화시키려 했더니 눈에 보이는 .. 더보기
원앙 지난날 광한루에서 촬영한 결과물들이다. 원앙 촬영하기엔 좋은 조건들이 많지만 광한루는 위에서 내려보며 찍어야 해서 반영이 이쁘게 표현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다양한 표정으로 거리낌 없이 담기에는 광한루 보다 좋은 조건이 별로 없을 듯싶다. 더보기
큰말똥가리 유조 말똥가리 찍으러 며칠을 다니고 있는데 (물론 꼬드겨야 한다는....) 정작 중요한때 말똥이나 털발은 못보고 큰말똥만 요즘 계속 보고 있다. 처음엔 털발말똥가리 유조로 생각했으나 전문가들께서 큰말똥가리 유조로 보인다고 지적해줘서 수정했다. 털발말똥가리는 남도쪽에 잘 안놀고 윗지방에 주로 보이며 유조를 제외하고는 모두 꼬리에 검은색 band가 있으며. 또한 꼬리에 넓은 흰색 띠도 있다고 한다. 반면 큰말똥가리 꼬리는 아래 사진처럼 검은색 band와 흰색 band 모두 좁게 나타난다고 하며. 털발의 꼬리는 항상 하얗고, 성조의 꼬리를 윗면에서 봤을때 아래쪽에 검은색 band가 있는게 동정의 키 포인트라고..... 꼬랑지) 말똥가리의 털색 변화가 많으므로 털색으로 구별하는건 옳지 않은 방법이라는거.. 더보기
어린 매에게 다구리 타는 꿩 소니 대포를 들고나가려다 특별함이 있을까 싶어서 시그마 60~600소니FE 렌즈를 가지고 나갔다. 가까운 곳에 꿩 사육 농장을 알고 있어서 한 마리 사서 말똥가리나 함 찍어 보자고 나갔는데 웬일로 꿩을 풀어놓자마자 새끼 참매가 달려드는 건 뭐냐..... 기대도 안했는데....참매가 이 근처에서 어깨에 힘주며 다닌다고 얘기도 못들었는데....헐~이다. 결국 어린매와 꿩이 다이다이 싸우더니 매는 포기하고 철수하셨다. 아직 어린 유조이다 보니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이 없어서 침만 삼키다 그냥 가셨다. ㅎㅎ 말똥가리는 워낙 예민하게 구는 놈인지라 가까이 한번 내려서 특유의 눈으로 째려보더니 놀아주지도 않고 가시더라. 특별한 경험이었다. 참매들이 있을 거란 생각도 못했고, 말똥가리(정확하게는 큰말똥)도 쉽게 올 거.. 더보기
남도의 물수리 제주에 두어 번 가고 나서 조건이 좋은 것에 부러웁더라. 해서 남도에도 물수리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하여 완도,장흥,고흥 등등으로 찾아다녔는데 의외의 포인트에 물수리들이 몇 마리 있더라. 사실 물수리들이 많이 있기는 했지만 섹터가 너무 넓어서 문제였었는데.... 제주 아덜은 인간이 옆에 있어도 상관없이 꼬라박더니 이노마들은 인간이 앞에 있다는게 수치스러운건지 낙하지점을 점점 멀리 잡더니 급기야 산중으로 올라가더라. 여러 변수를 생각해봐야 하겠지만 은폐를 잘하거나 미끼를 잘 뿌리면 가까이서도 보겠던데.... 아무튼 좀 더 상황을 모니터링해 보고 결정을 해야 되겠다. 잘되면 제주 안 가고 남도에서도 쉽게 물수리 보겠다는.... 더보기
잿빛개구리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다른 맹금들은 잘 안 보이거나 하늘 높이 있어서 눈으로만 만족하고 마는데 잿빛개구리매는 가장 잘 돌아다니고 늘 만나기에 안 찍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들이대야 하는 상황이다. 요즘처럼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들고 나가는 시그마S 60-600mm F4.5-6.3 DG DN OS SONY FE 렌즈. 다른건 모르겠는데 소니A1에 결합해서 촬영하면 600GM이 가진 성능을 거진 활용한다고 보면 되겠다. 빠른AF, 포커싱, 추적기능 등등.... 다만 AF일때는 15연사가 되지만 그게 큰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MF는 30연사) 화질에서 약간 손해 보는 느낌이 있지만 요즘 소프트웨어가 좋으니 별 문제가 안되는듯.... 장망원 렌즈 많이 사용해봤지만 시그마S 60-600mm는 지금껏...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