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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흑두루미

순천만의 눈풍경 새벽 두 시 반에 일어나 물 한모금하면서 밖을 보니 그냥 가로등 불빛과 휑한 바람뿐이었다.베개를 보듬고 별을 하나 둘 세고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은하수가 쏟아지더라.쏟아진 은하수도 세어보겠다고 이리저리 눈동자를 돌리다가 기절했는데 일어나 보니 여섯시.창밖을 보니 쏟아진 은하수가 온 세상을 덮어버렸더라.날씨가 너무 추워서 갈까 말까로 고민 좀 하다가 순천만엘 갔더니 후덜덜하게 눈이 쌓였더라. 더보기
안개 낀 날 순천만 흑두루미 별 기대도 않고 갔는데 순천만에 들어서니 앞을 볼 수가 없었다.여명이 시작되니 안개는 더욱 짙어지고, 카메라는 오토 포커싱이 안될 정도였다.두루미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다가가다가 눈앞에 있는것도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는...저런 안개에 빛이라도 조금 들어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만.... 더보기
비 내리던 순천만 풍경 비가 내렸다.조금 위쪽에 사는 사람들에겐 눈이 쏟아 졌다는데....부러운건가?직업이 주택관리사인 사람은 그게 지겨워 순천만을 댕겨왔다.비가 오고 있다는 예보에 아무도 없었지만 늦은 오후 구름 사이로 태양은 광선을 내뿜고두루미들은 큰길 앞에서 놀고 있더라.셔터도 많이 누르면 팔에 쥐가 내린다는걸 또다시 경험하게 되었는데언제 다 지울꺼나..... 더보기
순천만 흑두루미 풍경 가끔씩 촬영해 본 흑두루미 풍경들.지금은 처음보다 많이 숫자는 줄었지만 당분간 더 이상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다.별로 할 일이 없으면 가끔 잠깐씩 나가서 손맛을 보면 세상 시름도 잊어진다는....ㅠㅠ 더보기
석양의 흑두루미 숨을 참아가며 석양의 흑두루미를 촬영해 봤다.½초까지 버티겠는데 더 이상은 하늘이 노래지고 가심이 벌렁벌렁해서 못하겠더라.순천만의 칠면초는 상황이 끝났다.또한 초창기 수천 마리의 흑두루미 들도 절반은 떠난 거 같더라.아래 그림중 논에 앉은 파노라마는 초기에 촬영한 결과물들이다. 더보기
칠면초밭의 흑두루미 아마도 역대급으로 가까이 온 거 같았다. 오늘 촬영한게 아니고 며칠 전에 잠깐, 정말 잠깐 내려앉은것인데 운 좋게도 그때 촬영한 것이다. 오늘도 잠깐 들러봤더니 일요일이라 그런지 진사분들이 어마무시하게 왔더라. 그렇잖아도 좁은 길에 나만 편하면 된다는 배려없는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주차를 해서 진입도 못했다. 흑두루미뿐만 아니라 모든 새를 제대로 찍으려면 운빨이 30%, 발품 70%쯤 되는거 같더라. 제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발품을 팔아 촬영하는 진사들에겐 못당한다는거.....ㅠㅠ 아쉽지만 칠면초 시즌도 이번주면 끝나지 싶다. 더보기
갯골에서 보는 흑두루미 어쩌다 배 타고 순천만 갯골에 나가봤다.시커멓게 생긴 줄 알았던 흑두루미를 가까이서 보니 봐줄만하네?갈대와 어우러진 흑두루미가 제법 멋지게 보이는 건 뭣땜시 그런겨? 모처럼 흐린 날씨라 그동안 촬영한것들 천천히 살펴보는데 아직 들춰보지도 못한것들이 수두룩 하다.언제 다 정리할꺼나.... 더보기
바다에서 보는 흑두루미 순천만 갯골에서 흑두루미들을 만났다.육지가 아직은 낯설어서인지 바다에서 주로 쉬고 있더라.그런다고 뭍에 올라가서 먹이를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더보기
순천만 철새들이 왔다. 흑두루미는 약 2~3천 마리 정도 왔고, 가창오리는 2~3개 사단 정도 온 거 같다.기러기나 오리들도 무리를 지어 날으는걸 보니 겨울 순천만 시즌이 시작된거 같다.하지만, 아직 벼베기가 조금 덜 끝났고(주말쯤 완료) 울타리를 치지 않아서 뭍으로는 잘 오지 않는다.칠면초 밭에서 하루 종일 기다리는 사람들 있는데 거긴 물때를 맞춰야 되는곳이라 요즘 가면 손맛도 못 보고 온다.설사 물때를 맞춰도 지금처럼 민감한 시기에는 칠면초밭에 내려 앉지를 않는다.다음주말쯤이 아마 가장 좋을듯 싶다. 더보기
(수정) 순천만 흑두루미가 왔다. 어제 바람이 제법 불더니 하루 동안 흑두루미가 약 500마리 이상 왔다.생긴건 시커먼스지만 조건이 좋으면 찍어볼 만한 그림이 된다는....아직 경계를 많이 하는지라 멀어서 작품하고는 먼 얘기지만 칠면초밭에 앉아 있는 모습이 제법 볼만하다.사람들이 은폐를 하고 있으면 조금 더 가까이서도 볼 수 있을 텐데 그게 좀 아쉽더라. ---- 수정 2024년  10월 24일 ---1차로 왔던 흑두루미들이 모두 일본으로 떠나버렸다.순천만의 벼베기 작업이 오늘부터 시작됨에 따라 이번주말쯤이면 끝나지 싶다.칠면초는 아직 상황이 좋으나 흑두루미는 며칠 기다려 봐야 할거 같고물때가 좋은 10월 말이나 11월 초순쯤 상황이 괜찮을 듯싶다.오늘 현재스콰 흑두루미는 없으므로 헛걸음하시지 말기를..... 더보기
순천만 흑두루미 눈이 올 날씨가 아니었기에 흑두루미 풍경은 끝나는가 싶었다. 그래서 아듀 ~~ 했는데 눈이 아닌 때아닌 폭우가 내렸다. 선창가 배들이 뒤집어지고, 순천만 논 밭이 호수처럼 변했다. 먹을게 없어진 흑두루미들이 구호물품처럼 공급된 먹이를 찾아 때거지로 몰려든 모습을 보면서 문득 2차 대전 영화 '피아니스트'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떠 올렸다. 그냥 살기위해 아비규환인 흑두루미들을 보고 있자니 이걸 재밌어야 하나... 아님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 많은 생각이 들더라. 자연은 규칙이 없다. 우리가 상식으로 생각하는 다음은 누구야 라는 규칙이 없는 것이다. 그냥 살기위해 순간을 생각할뿐 그들에게 다가올 시간은 예측하지 않더라. 더보기
안개낀날 순천만 흑두루미 사실상 흑두루미는 맨날 찍어봤자 작품도 안되고, 그게 그거고... 그런데도 아침마다, 아니 새벽마다 눈만 째지면 달려가야 한다. 별다른 이유야 있겠냐만.....백수가 그거라도 안하면 밥도 못 얻어 먹....ㅠㅠ 집에서 맨날 놀면서 삼시세끼 밥 달랄수도 없고.... 삼십년을 넘게 돈 벌어다 줘봐야 퇴직하면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 한마디 못 듣는게 남자들이다. 해서 일어나면 그냥 이빨닦고 도망치듯 나와야 한다. 나보다 먼저 경험하신 선배들이 말하길 조금이라도 덜 만나야 부딪치는 일 없다더라. 꺼흐흙 ~~~ 더보기
순천만 흑두루미 날씨가 추워지니깐 순천만 들녘 억새풀꽃이 많이 떨어져 버렸네요. 억새와 함께 촬영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거 같습니다. 올해는 흑두루미 보다 오리들을 좀 찍어보고 싶었는데 포구 안쪽에 오리들이 많이 앉지를 않아서 좋은 그림이 아직 안나옵니다. 고방오리, 흰뺨검둥이,청둥오리 등이 다른때 같으면 포구쪽으로 몰려서 놀았는데 올해는 거의 갯벌에서 식사를 하느라 별로 없더라는.... 더보기
순천만의 흑두루미들 겨울이 시작되는 이맘때쯤이면 마땅히 가야 할 곳이 없다. 해서 눈만뜨면 순천만으로 향하는데 맨날 그 그림이 그 그림이 아니고.... 날마다 새로운 만남이 있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보지만 언제나 생각하는 그림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흑두루미와 오리떼들이 정점을 이루고 달려왔지만 그리고 해마다 하는 생각이지만 올해는 좋은 그림 만나려나 해도 늘 꽝이다. 더보기
순천만 흑두루미가 왔다. 어제는 약 50여 마리, 오늘은 약 150여 마리가 왔다. 그동안 날씨가 여름 날씨다보니 아마도 늦게 온 거 같았고 이번에 온 흑두루미들이 벼 수확이 끝난 논에 앉았는데 마치 이모작 하듯 파란 벼이삭이 돋아 났더라. 잔디가 깔린 모습처럼 초록이 물든 논에 흑두루미가 앉은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있을거 같다. 내일부터 날씨가 더 추워지고 겨울 날씨가 된다하니 아마도 이번주말까지 기류 타고 수천 마리는 오지 않을까 싶다. 바야흐로 ~~ 시즌이 돌아온 거 같다. 더불어 가창오리나 철새들도 어마어마하게 왔다. 끝 ~!! 더보기
순천만 칠면초와 흑두루미 순천만 칠면초가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날씨가 봄날처럼 따뜻해서 지금까지 볼 수 있었지만 이번 주말 추위 이후로는 볼 수 없을 거 같다. 해년마다 개체수도 줄어드는게 아마도 제때 비가 오질 않아서 그렇지 않나 싶다. 너무 강하고 짠 염분이 오히려 독이 되었지 싶다. 흑두루미가 역대급으로 많이 왔다. 다만 조류인풀루엔자로 통제가 되어 사진 촬영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을 거 같다. 그래도 촬영할 장소는 찾아보면 있겠지만 배경이나 광선이 따라 주나가 문제겠다. 아래 사진들은 통제전에 촬영해놓은 분량들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