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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풍경

여수 무슬목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기를 무척 힘들어 하는 편인데어쩔수 없이 일어나야 할 때가 있다. 술 퍼마시고 소변보러 화장실 가야 할 때.아니면 바람이 많이 불어 보일러 연통으로 휘파람이 불어 줄 때...그리고 오늘처럼 술도 퍼 마시고, 휘파람도 누군가가 불어 줄 때다. 오랜만에 가니 무슬목 상황도 잘 모르고 갔고모처럼 수동으로 카메라 조작 하려다보니 버벅대다가 상황 종료 되어버리고.... 물때도 안맞아서 몽돌도 없고바람도 부는듯 마는듯하여 파도도 없고..... 반가운 진사분들 얼굴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무슬목의 아침. 더보기
여수 밤바다 여수...고향이고, 고등학교까지의 추억이 오롯이 남은곳.지금은 직장을 여수산단에 두고 집은 순천에 살지만 여전히 그리운 그곳.조국근대화의 기수라며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할 때그냥 두 눈 꼭 감고서 인문계열로 가야했었는데조국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게 뭐였는지 한마디로 내가 아니면 우리나라 굶어 죽는줄 알았던 그 사명감으로 무시무시한경쟁율을 뚫고 기름밥 먹기 시작했다는거.....사명감하고 조국근대화하고는 전혀 매치가 안되던거였는뒤.........쉬팔 ~~~^ ^;; 아무튼 모처럼 여수엘 할 일이 없어서 청승맞게 혼자 싸돌아 댕겼다. ▲ 여수 돌산공원엔 지금 빛축제도 아닌거 같은데 LED조명이 볼만하더라.젊은 연인들이 좋아라고 죽는 시늉을 할 때 난 걔네들 열씨미 사진 박아줬다.내가 가진 재주 나눔해줬다고.. 더보기
순천만 갯벌이 얼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날.야근 퇴근하면서 졸린눈 비벼가며 찾아가봤다.솔직히 물때를 맞췄기에 오늘 가면 되겠지 싶었는데물때를 잘못 맞췄더라.물 흐름이 별로 없는 날이라 수로가 얼어버렸더라는.... 갯벌은 안 얼고, 얼더라도 수로만 얼기를 바랬는데...ㅎㅎ눈이 온뒤라 온통 갯벌이 눈밭이 되어 버렸고수로도 꽁꽁 얼고....덕분에 갯벌인지, 수로인지 구분이 모호하다는.... 갯벌에 있던 흑두루미들은 왜 일케 높게 날아가는거임?구도 안맞게스리....이래저래 별로였다는..... 더보기
순천만의 겨울 흑두루미가 요며칠 많이 없어졌다.내가 못본것인지.... 올 봄 가뭄의 여파로 순천만 칠면초가 전멸되었고또한 그 여파로 장산뜰의 갈대도 많이 고사해버렸다.장산뜰에 가보면 새카맣게 마치 그을린듯한 갈대만 남아 있다. 그래서인지 갈대꽃도 올해는 가뭄에 콩나듯 듬성듬성 피었다.겨울만되면 내 스튜디오인양 찾았던 이곳도 올해는 갈대꽃도 없고, 갈대도 나질않았다. 근 한달반이 넘도록 찾아 댕겼지만 이젠 내년을 기약해야 되는가보다.올해는 갈대도 없고, 물때를 맞추는것도 너무 어렵고물때를 맞췄다 싶으면 그때는 근무중이고....날씨는 왜그리도 심술인지..... 꼬랑지,,,,순천만 오는 사람들아.....!!!제발 휴게소에서 아메리카나 에스푸레소 사 먹거든 휴게소 쓰레기통에 버리고 와라.왜 그걸 순천만까지 들고와서 뚝방길에 .. 더보기
새해소망과 순천만 흑두루미 2018년...무리해서 계획을 잡지 않기로 했다.무엇을 이루지 않더라도 그저 건강했으면 좋겠다. 굳이 희망한다면 자그마한 로또 1등이라도 되었으면 좋겠고....ㅋㅋ술 좀 끊고, 몸무게 10kg만 감량해서 똥배 좀 들어갔으면 싶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퍼 마시러 여수까지 원정가야 한다....^ ^;; 이곳 블로그에 오시는 모든분들께행복하고, 건강한 2018년 되시길 바라며남은 며칠도 알찬 마무리 하시기를 기원합니다.에부리바뒤 즐 ~~~~ 사진은 아주 롱롱~~ 어고우~~~~ 순천만의 흑두루미와 오리떼 풍경. 더보기
순천만의 요즘 봄에 가물어서 순천만의 상징이던 칠면초가 없다.아예 씨를 말렸다. 메마름 덕분인지 장산쪽 갈대가 다 꽃을 피우지 못하고 사망하셨다.한마디로 시커멓게 변해서 흉물이 되어 버린듯 하다. 참고로 순천만은 크게 [S]자 전망대주변의 용산.흑두루미가 주로 갯뻘과 육지를 오가며 먹이 활동을 하고, 관광지구 매표소 주변인 대대포구.그리고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갯뻘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산뜰이사천과 동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순천 문학관을 지나 대대포구로 연결되는 동천 갈대군락지가 있다. 겨울이면 순천만을 배경으로 찍어야 할것도 많은데조류독감이 찾아 오셔서 출입통제되고, 가물어서 갈대도 많이 죽어버리고이래저래 사진 찍을 포인트는 많은 제약을 받는 실정이다. 아마도 이달 중순쯤이면 끝나지 않을가 싶다. 더보기
순천만의 아침 조류독감으로 폐쇄된 순천만.무서버서 그쪽은 가질 못하고 주변만 맴돌다 왔다.주(酒)님을 모시다보니 너무 일찍 일어나는것도 병이여..... 흑두루미가 갯펄에서 주무시고 어마무시하게 올라오는데행여 똥 맞을까봐 피해 댕겼다는....저거 맞으면 조류독감 걸릴수도 있.....??? 사진의 점같은 작은 물체들이 흑두루미떼. 더보기
순천만 흑두루미 밀물때는 순천만 논자락으로 올라 온다.썰물때는 바닷가 갯뻘에 내려 앉아서 먹이 사냥을 한다.밤에는 갯뻘로 돌아가 그곳에서 천적으로부터 멀리하며 잠을 잔다. 말 그대로 흑두루미이기에 시커멓게 생겨서 아무리 좋은 배경을 넣어도 작품 안된다.때문에 찍기도 어렵지만, 찍어도 별 볼 일 없다.그 노력 가지면 다른 작품 얼마든지 찍을수 있다 ^ ^;; 모처럼 선장님 배타고 나가서 대낮에 찍은 흑두루미 모습들.... 더보기
순천만 국가정원의 장미정원 아침에 운동삼아서 잠깐 다녀온 순천만국가정원.장미꽃이 많이 피었습니다.무슨 장미꽃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고, 장미꽃 향기가 있다는거 처음 알았다는.....ㅜㅠ 순천만국가정원을 온통 꽃향기가 뒤범벅되어 코를 찌릅니다.마치 치자꽃 향기처럼 온 정원을 뒤덮고 있더라는.... 날씨가 여름을 향해 갑니다.아침에 잠깐은 다녀올만한 장미정원이더군요. 그런데 그와중에도 착실히 쓰레기 놔두고 가는 연인들은 뭘까요? 더보기
순천만국가정원의 봄 꽃 축제 일어나보니 비가 내렸다.바람도 새차게 부는데 하늘이 좋아질것 같은 불길한 느낌(?)자동차 정기검사 받고 있는데 하늘이 열린다.얼마만의 청량한 하늘인지는 세어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순천만국가정원으로 달렸다. 물론 마누라 챙겨서.....ㅡ,.ㅡ;;요즘 조수가 없어서 늘 마누라 델꼬 다닌다.가방 들어주고, 삼각대 메어 주고, 때론 모델도 시키고 해서 편하긴 편한데한가지 흠이라면 어마무시하게 이쁜 뇨자가 지나가면 눈길 주는게 조금 불편할 따름이다. ^ ^;; 순천만국가정원은 지금 꽃들이 천지삐깔이다.튜울립에서부터 이름모를 꽃들로 국가 정원에 도배를 해놨다.주중에 들어가도 관광차가 빼곡~~~우리나라 노인분들은 다 나오지 않았나 싶더라.노인분들은 다리가 아프고 허리가 아프셔서 주로 가까운곳에서 놀고젊은이들은 .. 더보기
순천만, 그리움이 시작되다. 어떤이들은 순천에 오면 순천만을 잠깐 들렀다 가고는 했다.그런데 이제는 순천만을 보기위해 일부러 순천을 온다고 한다.이 글을 쓰는이도 순천에 정착한지 10년째이지만 그말에 전적으로 동의 한다. 그만큼 순천만의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은 움직이지 않아도 눈에 쏙 들어 온다.크게 쉼호흡 하지 않아도 가슴속 깊이 순천만을 담고 떠날수 있다.여행자들은 이곳에서 각자 자신만의 순천만을 품고서 떠난다.그리고 다시 또 돌아올 날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가을이 아름다운 순천만은 지금부터이다. 더보기
여수엑스포 한화 아쿠아리움 할인 티켓이 생겨서 집사람이랑 한가하게 둘러봤다.지난날 엑스포때는 어떻게 봤는지 조차도 모르게 복잡한 상태에서 사람구경만 하고 왔다면지금은 방학이어서 어린아이들도 많았지만 볼거 다 보면서 한가하게 여기저기 다 둘러봤다는...그때는 안보이던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그때는 크게 보이던 수족관이 지금보니 딱 영화관 크기 정도더라는...여수에 아이들 데리고 구경가시면 꼭 한번 들르라고 권합니다. 더보기
포구의 아침 새벽에 잠이 깨어서 생각해뒀던 포구엘 나가봤지.내가 생각하던 그모습은, 예전의 그모습은 오데 가고 없었고,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논과 밭에 하나 둘씩 집들이 들어서고, 소소했던 시골 어촌의 풍경은 어디 가고 없었어.뜨거운 태양은 바다를 넘어 오고, 묻혀서 들려오는 투박한 말소리들.....망할 풍경들은 하나도 정겨웁지가 않았어. 더보기
갯벌 체험행사 지난해까지 여수시 소라면 장척마을에서 유월에 행사를 하곤했는데세월호의 여러 정황때문에 가을로 연기하더니 올해는 아직 소식이 없다.아마도 올해도 가을쯤에 할 모양이다.갯벌에서 조개류만 잡는게 아니고 그물까지 쳐서 밀물에 들어온 고기를 잡는 체험도 있더라는...요즘엔 지역마다 이러한 행사가 천지삐깔이다. 더보기
순천 봉화산 사슴 작년엔 7마리쯤으로 기억하는데 벌써 두배가 늘어났다.오늘 확인한 숫자만도 14마리인데, 제일 큰 숫사슴 한마리가 보이질 않는다. 순천 봉화산은 시내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서 대만꽃사슴이 다른곳으로 이동도 못하고 여기서 사계절을 보낸다.봄이나 여름이야 큰 문제는 없는데 개체수가 차츰 늘어나면 겨울엔 문제가 된다.추위엔 적응을 했는지 모르지만 먹을게 부족하기 때문에 주변 농가의 텃밭에서도 종종 목격이되곤 했다.이제 개체수가 일년만에 두배로 늘어났는데 대책이 필요할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에 사육되는 사슴은 1970년을 전후로 국내에 남아 있던 만주산 사슴과 일본과 대만에서 수입된 꽃사슴이 잡종화 되어서 순수 혈통의 대만 꽃사슴이나 일본 나라사슴은 없다고 한다.대만산 꽃사슴은 겨울에도 흰반점이 남아 있고 .. 더보기
갯벌의 작은 일상 갯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만의 일상이 바쁘게 돌아간다.망둥어, 칠게, 농게 등등.....농게들은 영역다툼을 하는지 자주 집게 발가락을 맞물려 제법 큰소리를 내면서 싸우기도 한다.하지만 신기하게도 망둥어나 칠게 농게등이 함께 있으면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더라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