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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과 함께

큰유리새 몇 날 며칠을 꾸준히 지켜보다가 찾아 나선 지 사흘째....계곡을 그렇게 보물 찾듯이 훑어봤지만 흔적도 못 찾았는데 아는 지인이 지나가다가 찾았다고....ㅋ해서 감사하게도 촬영을 했다.다른곳에서 촬영해보면 큰유리새든 유리딱새든 쇠유리새든 숫놈은 보기 힘들고 암놈은 뻔질나게 먹이를 나르던데여긴 암놈은 코빼기도 못보고 숫놈 콧수염이 몇 개 인지까지 세어 봤다.멋진 놈 만나서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더보기
솔부엉이 알고보면 아주 친숙한 새인데 동네 어르신들은 그냥 부엉이라고만 알고 있더라.밤마다 우는 부엉이가 있다해서 수리부엉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잔뜩 기대를 하고 갔더니  솔부엉이....동네 공원에도 장가를 못가서 근 한 달여를 독수공방 하고 있는 솔부엉이도 있다.바보 아닐까?생긴건 멀쩡하게 잘 생겼는데 암컷이 없다는 건 장소가 문제이지 싶다.경험에 의하면 아무곳에서나 껄떡이면 안되고 일단 물이 좋은 곳에서 놀아야 하는것이여......ㅋ 더보기
소쩍새 예전 같으면 불러주었을때 한달음에 오던 녀석들이 요즘은 두어 시간을 불러도 대답도 없더라.아마도 신혼집 구하고 마누라 구하고 바빠서 그러하지 싶은데애인도 생겼고 집도 구했는데 언놈이 나타나서 껄떡인다면 모든거 팽개치고 달려오지 않을까 싶다.비좁고 푹푹 찌는 텐트 안에서 모기한테 뜯겨가며 기다리자니 무쟈게 힘들더라. 더보기
솔부엉이 어쩌다 마주쳤는데 한두 컷 찍혀주더니 사라져 버렸다.평상시 같으면 저놈이 뭐하는 놈인고? 하며 빤히 쳐다보던 녀석인데....다음날인가....아직 신혼집도 못 만들었고 연애하기도 바쁜 놈을 불러보기로 했다.역시나 한참을 불러도 안오더니  꽤나 오랜 시간이 흘러.... 폼 한번 잡아주고 떠나버렸다. 더보기
힝둥새 가끔은 은폐를 하고 새를 찍고 있으면 저렇게 다가오는 엉뚱한 새들이 있다.그럴 땐 재빨리 찍어줘야 저 새에게 어긋나지 않는 예의가 된다. ㅡ,.ㅡ나는 사진가이지 조류학자가 아니다.때문에 이렇게 생각도 않은 갑자기 다가오는 조류 동정하기가 매우 어려운데시간 날 때마다 인터넷 서핑도 자주 하고 공부도 하고 그러지만 에러븐건 에러븐거다.이 새도 처음엔 힝둥새라고 생각했는데 꼬리를 깐닥깐닥 흔드는 것에 홀깃 해서 밭종다리인가? 생각했었다는...인터넷 다 뒤져보고 했는데도 많은 고민중이었다가 힝둥새로 나 혼자 결론을 보기로 했다.결론을 도출하는데 가장 도움을 크게 받은곳은 https://gulls.tistory.com/349 이곳이다.뭔놈의 동정이 이리도 힘드냐....그런데 이런게 너무 재밌다. 더보기
후투티가 왔다 토착화되어 버린 후투티지만 그래도 토착화된 개체가 많지는 않았다.남도 쪽엔 제법 귀한새인데 별로 관심없이 지나다니던 공원에 둥지를 틀고이미 육추를 하고 있더라.무사히 끝마치고 훨훨 날아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갔으면 싶다. 꼬랑지) 후투티 사진은 역시 새끼들이 50%를 차지하고, 새끼들과 어미 추장 깃 세우는게 50%를 차지하고.... 더보기
황조롱이 아마도 까치집을 뺏어서 살림을 차린 듯 어느 통신사 안테나 타워에다 신혼집을 마련했더라.매는 공중급식을 하던데 황조롱이는 둥지 주변 전봇대나 그와 비슷한 장소에서 만나 먹이를 주더라.어느 때는 수컷이 사냥하고 기다리는 먼 곳까지 암컷이 나가서 가져오기도 하더라.인간들과 많이 경계하지 않는 텃새라서 모처럼 이틀에 걸쳐 편하게 촬영했다. 더보기
꿩을 만나다. 하루 종일 기다린 거 같다.꼼짝 않고 텐트 속에서 기다렸다.집에 갈려는 찰나에 멋진 놈이 나타나서 한바탕 놀아주고는 떠났다.버뜨....늦게 와서 미안했으면 한번 보듬어주고 가지 냄새만 맡고 가는건 뭐냐.... 더보기
수리부엉이 암컷과 수컷 새끼를 낳다고 해서 찾아갔더니 한 마리만 대그빡을 내밀더라. 비가 온 후에 하늘이 잠시 맑을때 촬영했다. 요즘 봄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꽃도 피려다가도 멈춰버리고 철새들이 올려다가도 서해에서 다시 되돌아 가버린듯한 요즘이다. 더보기
검독수리 조복(鳥福)이 있는 사람은 길 가다가도 새집을 발견하고, 실수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는데 참매가 날아 가다가 대문짝만 하게 찍히는가 하면 더워서 열어 놓은 창문으로 팔색조가 날아 들어서 "안녕? 나 팔색조라고 해....너무 이쁘게 생겼다고 위화감 느끼지 말고 친하게 지냈으면 해...." 라고 한다더라. 봄부터 찾아올 철새들 리스트를 만들고 구석구석 찾아 돌아 댕겨봤지만 맨날 헛수고만 했다. 사진을 하다보니 작품 한 개 건지는 건 노력도 중요하지만 연(緣)도 따라줘야 하더라. 여지껏 누구보다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모두가 다 헛일이 되었을 때 느끼는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더라. 보다 못한 친구가 검독수리 몇 마리 보내주면서 이거나 찍어봐라 할 때 감사와 고마움을 멋진 작품으로 승화시키려 했더니 눈에 보이는 .. 더보기
밀화부리 밀화부리는 참새목 되새과의 조류로 아종은 총 2개로 나뉜다. 고유어로 '고지새'라고도 부른다. '밀화부리'란 이름에서 밀화(蜜花)란 노란색 호박(琥珀,보석) 색깔을 닮아 그렇게 부른다. 암컷은 몸이 전체적으로 연한 갈색이며, 수컷은 머리에 검은색 광택이 있다. 큰밀화부리는 머리의 검은색이 눈 주변을 따라 흐르는데 밀화부리는 목까지 검으며 날개깃의 흰점도 큰밀화부리는 한 개, 밀화부리는 두 개가 있다. 물론 주둥이 크기도 더 크기에 같이 있다면 한눈에 알아볼수 있을 정도이다. 우리나라를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다. 나무 열매를 주로 먹으며, 촬영을위해 콩, 팥, 쌀, 보리,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등을 가져다 뿌려봐도 쳐다도 안보더라. 더보기
물총새 먹이 사냥 물총새가 먹이를 사냥하는 장면을 찍게 되었다. 사냥장면이 별로 안 궁금했는데 촬영을 하고 보니 인간이 물속에 들어갈 때 수경을 쓰듯이 물총새들도 물속에서 제3안검이라는 눈꺼풀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모든 조류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일부 조류들은 각막을 보호해야 하거나 눈꺼풀처럼 눈을 덮어 눈의 수분을 유지하면서도 앞을 볼 수 있게 하는 투명 또는 반투명한 막을 가지게 되는데 이를 제3안검, 혹은 순막이라고 한다. 여태껏 내가 살펴본 바에 의하면 보통의 조류들은 커튼처럼 옆으로 닫히는데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닫히더라. (기억에 의존하므로 틀릴수 있다) 어떤 조류들은 아래에서 위로 닫히기도 하다는데 보질 못해서 언급은 하지 않겠다는.... 하여튼 별로 안궁금한 물총새 사냥장면을 요즘 손꾸락 빨고 있어.. 더보기
쑥새와 노랑턱멧새 장난 함 처봤다. 잘도 까먹더라. 쑥새는 몸길이 13∼14cm이다. 몸의 윗면은 붉은 빛이 도는 갈색 바탕에 검은 세로무늬가 있고 아랫면은 잿빛을 띤 흰색 바탕에 드문드문 갈색 세로무늬가 있다. 눈썹선과 멱은 흰색이며 가슴을 가로질러 갈색 띠가 지난다. 머리에는 도가머리가 나 있다. 여름깃은 머리가 검고 겨울깃은 머리가 갈색이다. 겨울깃의 빛깔이 더 연하다. 농경지 주변과 구릉, 산지 숲에 서식한다. 한국에서는 전국에 걸쳐 볼 수 있는 흔한 겨울새이다. 겨울에는 무리를 지어 사는데, 주로 땅 위를 뛰거나 걸어다니면서 낙엽을 뒤져 먹이를 찾는다. 산란기는 5월 하순에서 7월 상순까지이고 한배에 4∼6개를 낳아 12∼13일 동안 품는다. 새끼는 깨어난 지 약 14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먹이는 겨울에는 주로 .. 더보기
동박새와 홍매화 새를 꼬시는(?) 방법중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아마도 먹이를 주는 방법이다. 그 방법에 따라 먹이를 주는 곳이 구속력이 없는 야외이거나 혹은 정해진 면적의 실내에서 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야외에서 할 경우 새들이 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겠고 실내에서 할 경우에는 자주자주 촬영할 기회가 온다는 장점도 있다. 새들에게 인위적으로 먹이를 주며 촬영한다고 해서 새들에게 위해가 있거나 불상사가 생기지는 않는다. 새들도 좋고 나도 좋고....걔네들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때때로 밥먹는 시간도 잊어버리게 되더라. 더보기
순천만 흑두루미 눈이 올 날씨가 아니었기에 흑두루미 풍경은 끝나는가 싶었다. 그래서 아듀 ~~ 했는데 눈이 아닌 때아닌 폭우가 내렸다. 선창가 배들이 뒤집어지고, 순천만 논 밭이 호수처럼 변했다. 먹을게 없어진 흑두루미들이 구호물품처럼 공급된 먹이를 찾아 때거지로 몰려든 모습을 보면서 문득 2차 대전 영화 '피아니스트'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떠 올렸다. 그냥 살기위해 아비규환인 흑두루미들을 보고 있자니 이걸 재밌어야 하나... 아님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 많은 생각이 들더라. 자연은 규칙이 없다. 우리가 상식으로 생각하는 다음은 누구야 라는 규칙이 없는 것이다. 그냥 살기위해 순간을 생각할뿐 그들에게 다가올 시간은 예측하지 않더라. 더보기
동박새 겨울에도 보이는 텃새이지만 꽃이 없어서 눈도장만 찍다가 꽃이 피자마자 촬영했다. 작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촬영했는데 벌써 한 해가 가버렸다. 세월이 겁나게,,,,무쟈게,,,허벌나게 빠르다. 암수구별이 안 되는 우리나라 텃새이다. 둥지는 잡목림, 적송림, 관목림의 가지나 교목의 아랫가지 또는 교목에 감겨 있는 덩굴식물 등에 사발 모양으로 짓고 4∼7월에 한배에 3∼5개의 흰색 또는 담청색 알을 낳아 암수 함께 품고 기른다. 포란 기간은 약 11∼12일이며 육추 기간은 약 11∼13일이다. 둥지를 떠난 새끼는 수일 동안 어미로부터 먹이를 받아먹는다. 먹이는 거미나 곤충 같은 동물성 먹이도 먹지만 주로 꽃의 꿀을 따먹는다. (두산백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