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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과 함께

잿빛개구리매 암컷 마음먹고 촬영하러 나가면 멀리서나마 가끔, 그리고 아주 드물게 보이는 매목 수리과의 새이다. 새에 관심 없으면 보이지도 않은 새 일 테고, 가끔은 다른거 촬영하다가 우연히 만나기도 한다. 순천만에도 겨울이 되면 가끔씩 갈대밭을 훓으면서 지나가곤 하는데 올해 두 번째로 만나는 행운을 가졌다. 버뜨....문제는 600mm 대포가 아니었다는 사실.... 시그마 60-600mm로는 새의 눈을 추적하는게 조금 부족하더라. 삼백짜리 망원으로 천오백짜리 대포 성능을 바라는게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그나마 그럭저럭 찍었다는것에 감사를 하며.... 4∼5월에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으며, 번식기 외에는 잘 울지 않는다. 먹이는 참새류·오리류·설치류 등이다. 땅 위에 있는 것을 잡아먹거나 날아가는 작은 새를 쫓아가 잡기도.. 더보기
가마우지 요즘들어 시그마 S 60-600mm F4.5-6.3 DG DN OS 소니용 FE 렌즈를 물려서 계속 테스트를 하고 있다. 나중에 결과를 소개할 일이 있으련가 몰라도 몇가지 단점이 보이지만 현재는 소니 대포를 처박아 두고 있다. 이노마는 소니렌즈를 안쓰고 시그마 아트렌즈만 사용하고 있다. 초광각부터 표준줌, 그리고 스포츠 망원렌즈 등등.... 왜 소니렌즈를 안쓰냐고 묻는다면 돈이 없.....ㅠㅠ 시그마가 Art렌즈를 생산한 이후로 난 소니렌즈를 모두 처분했다. 더보기
순천만 흑두루미 아침에 구름이 잔뜩~~~이라는 예보와 달리 날씨만 화창했다. 가창오리들도 멋지게 날아줬는데 장소를 오늘도 잘못 골라서 손꾸락만 빨았다. ㅠㅠ 밀물 때라서 흑두루미 두 무리가 제법 가까운 곳에서 밤을 세웠나 보더라. 최근에 소니 백사금하고 시그마 SIGMA S 60-600mm와 바꿔서 렌즈 테스트겸 손각대로 거기에다 좀 더 크게 잡으려고 APS-C 화각으로 촬영을 함 해봤다. 평소 소주잔 가득 부으면 절반은 없어지는 주당인데 손떨림보정 OS2가 탑재되어 최대 광각 7스톱, 망원 6스톱 보정 효과가 있다드만 겁나분다. 해가 낮은산 고개마루에 고개를 빠끔이 들이밀 때인데도 이정도면 훌륭하다 싶다. 열배 줌이라 처음엔 아예 관심도 없었는데 지인의 소개와 카타로그 찾아보니 리니어 모터까지 장착.... 여행용으론 .. 더보기
안개낀날 순천만 흑두루미 사실상 흑두루미는 맨날 찍어봤자 작품도 안되고, 그게 그거고... 그런데도 아침마다, 아니 새벽마다 눈만 째지면 달려가야 한다. 별다른 이유야 있겠냐만.....백수가 그거라도 안하면 밥도 못 얻어 먹....ㅠㅠ 집에서 맨날 놀면서 삼시세끼 밥 달랄수도 없고.... 삼십년을 넘게 돈 벌어다 줘봐야 퇴직하면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 한마디 못 듣는게 남자들이다. 해서 일어나면 그냥 이빨닦고 도망치듯 나와야 한다. 나보다 먼저 경험하신 선배들이 말하길 조금이라도 덜 만나야 부딪치는 일 없다더라. 꺼흐흙 ~~~ 더보기
물수리 제주도를 다녀왔다. 물수리 한번 찍겠다고.... 저~기 하늘에 계신 분은 내가 장거리 갈 때마다 태풍급 바람과 비와 구름까지 내려주시고 해는 꼼쳐놓고 안보여 주시더라. 언젠가 만나면 술 한잔 마시고 다이다이(?) 함 붙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사진 다 버릴려다가 추억이라 생각하고 함 올려 본다. 좋은 포인트 개발하신 '불새'님께 감사드리며 못봐서 인사도 못하고 왔다. 우리동네는 저 못생긴 물수리가 왜 없는겨? 올해도 함 찾으러 댕겨봐야 되겠다는.... 더보기
순천만의 철새들 흑두루미들이 약 3천마리 이상은 온거 같다. 철새들도 많이 왔는데 지나가는 새들이 많아서 마음만 바쁘다. 이제부터 갱제는 생각하지 말고 새들과 함께 즐겨야.... 더보기
마도요 순천만 칠면초는 아직 조금 살아 있다. 예년에 비해 개체수가 ⅓로 줄었지만 이 홉 물 정도의 만조 때면 칠면초밭까지 들물이 된다. 이때를 노려서 다양한 철새들을 촬영할수가 있는데 물때 맞추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니라서..... 도요새와 알락꼬리마도요가 석여서 먹이를 먹는 모습인데 맘 같아서는 한번 날아줬으면 싶었지만 결국 볼 수 없었다는... 더보기
민물도요의 비행 순천만에 날아든 민물도요들. 쉬엄쉬엄 먹이를 먹다가 느닷없이 비행을 한다. 지들만 비행을 하면 되는데 옆에서 먹이활동하던 좀도요들도 이유도 모른 채 항꾸네 비행하더라는.... 많은 숫자들이 왔지만 그들에겐 스쳐 지나가는 경유지일 뿐이다. 해마다 며칠씩 잠깐 머물다 가버리곤 하더라. 더보기
노랑부리저어새 매해년 이 시기가 되면 순천만에서 자주 제법 많은 개체를 관찰할 수가 있다. 멸종위기 2급인데도 가까이에 이런 새들을 만날수 있다는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여름깃은 뒷머리에 긴 다발모양 노란 장식깃이 있으며, 목 아랫부분에는 노란빛이 도는 갈색 목테가 있다.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작고 뒷목의 장식깃도 없다. 다리는 검으며, 부리는 노랗고 끝이 평평한 주걱모양이다. 물고기·개구리·올챙이·조개류·연체동물·곤충 따위의 동물성 먹이와 습지식물 및 그 열매를 먹는다. 1968년 5월 31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더보기
순천만 철새들 예전처럼 칠면초 자생지가 넓지를 않다. 올해는 많은 식물들이 해거리를 하는가 보더라. 순천만에 오리 떼들이 많이 왔다. 본격적인 겨울보다는 적게 왔지만 다양한 종들이 제법 왔더라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리 종에도 분류가 어마무시해서 그냥 오리로 통일하자고.... 다만 오늘 저녁 먹었던 낭낭오리 요런건 빼고. 더보기
마도요 순천만에 철새들이 돌아왔다. 아직 가창오리는 몇 마리 안보이고, 흙두루미도 어제까지 300여 마리 왔었는데 점심 무렵 멀리 가버렸다. 아마도 다른곳을 가기 위한 중간 기착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노랑부리저어새도 많이 오고, 뒷부리도요, 마도요 등등 도요새들도 많이 왔더라. 마도요와 알락꼬리마도요는 생김새가 거의 흡사한데 날아갈 때 날개밑과 꽁지아래쪽이 하얀색이면 마도요, 알록달록 무늬가 있으면 알락꼬리마도요라 구분하면 된다. 더보기
다시 찾은 파랑새 촬영 다다음날 이소했을 거란 생각에 다른 새나 찾자며 지나가던 길에 잠깐 들렀더니 아직도 남아 있었다. 이게 왠 떡이냐며 두어 컷 하는데 한 마리가 툭 튀어 나가더니 나머지 한 마리도 튀어 나가더라. 그리고 그걸로 끝.... 다음날도 지나가다가 살폈더니 분명 어제 나갔던 녀석들이 두마리나 다시 들어와 있었다. 네 마리였나? 하고 다시금 생각해 보니 장마로 인한 폭우 때문에 먹이활동과 체온유지에 지장을 초래해서 다시금 집으로 돌아온게 아니었나 싶더라. 덕분에 비가 내리는 동안에 우산 받춰가며 부족했던 장면들을 좀 더 찍을 수 있었다. 파랑새를 끝으로 내 주변의 이쁜 여름새들은 끝나지 않았나 싶다. 더보기
청호반새 장마비가 내리던 지난날의 청호반새 모습. 비가 많이 내려서 털이 흠뻑 젖어 조금 아쉽다. 파일 정리하다가 대충 골라봤다. 더보기
파랑새 평소 높은 고목의 구멍에 주로 살아서 찾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너무 많은 개체가 목격되어 다행스럽게도 낮은 고목, 복층의 집에 살고 있는 파랑새를 찾았다. 아마도 하늘다람쥐의 집을 무단점거하여 살았는지 하늘다람쥐가 기웃거리는 행운도 찾아주더라. 그러나 찾은지 이틀만에 이소를 하더라. 폭우에 얼마 찍어보지도 못하고 이소하는걸 지켜보기만 했다. 몸은 선명한 청록색이며 머리와 꽁지는 검은색을 띤다. 첫째날개깃 중앙에 창백한 코발트색 무늬(날 때는 흰색으로 보인다)가 있다. 부리와 다리는 산호색을 띤 붉은색이다. 주로 큰 고목이 드문드문 있는 침엽수림이나 혼효림 또는 공원이나 농경지 부근에서 살며 나무구멍에 둥지를 틀고 번식한다. 부리가 단단해서 전주에 구멍을 뚫고 둥지를 틀기도 한다. 주로 나무 위에서 .. 더보기
호반새 주변에 호반새 소리가 많이 들려서 찾으려고 했으나 다른 새 촬영과 겹치는 바람에 다른 분이 찾아놓은 호반새를 촬영하게 되었다. 파랑새목 물총새과에 속한 조류이다. 온몸이 붉은색을 띠어 불새라고도 불린다 산란기는 주로 6∼7월이며 알의 개수는 5∼6개이다. 암수가 교대로 포란한다. 먹이는 개구리를 비롯하여 뱀, 지렁이, 가재, 곤충 성충, 소형 담수어류 등이다. 암수의 구별이 외형상으로는 구별이 어렵다. 설에 의하면 조금 짙은 색이 수컷, 배쪽의 색이 옅은게 암컷이라고.... 더보기
팔색조 이소하다. 너무 늦게 만나서 촬영도 제대로 못했다. 네 마리 새끼 중에 3마리가 이소를 하고 한 마리 남았다고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갔더니 새끼 한마리가 집 앞에서 개기고(?) 있었다. 일전에 청호반새도 새끼들 다 떠나버렸는데 한 마리가 남아 있더니 팔색조도 그런 상황이었다. 아마도 체력적으로 미숙아 이거나 엄마가 달래봐도 안 되겠는지 포기하고 가버린게 아닐까 싶은.... 5시간 반을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미가 딱 한번 찾아오더라. 새끼는 애미가 물어다준 먹이를 받아먹고도 날 힘이 없었는지 따라가지 않았고 그 뒤로도 약 서너 시간을 그렇게 어미를 찾다가 날이 어둑해질 무렵 용기를 내어 숲 속으로 사라졌다. 부디 엄마 찾아서 행복한 시간 갖기를 바라고, 상위 포식자들에게 잡혀 먹히지 않기를 우리 모두가 빌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