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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과 함께

큰말똥가리 큰말똥가리 유조님께서 살아있는 꿩에게도 덤벼들지 못하더라. 애꿎게 죽어있는 꿩만 살아 있는지 발로 차보고 확인해서 뜯어먹더라는.... 먹이를 공격하고, 서로 싸우고...그러한 동적이고 활발한 사진을 찍어야 되는데 그런게 없다. 남도에서 맹금을 보는것만도 감사해야 한다는....^ ^ 더보기
큰말똥가리 유조 말똥가리 찍으러 며칠을 다니고 있는데 (물론 꼬드겨야 한다는....) 정작 중요한때 말똥이나 털발은 못보고 큰말똥만 요즘 계속 보고 있다. 처음엔 털발말똥가리 유조로 생각했으나 전문가들께서 큰말똥가리 유조로 보인다고 지적해줘서 수정했다. 털발말똥가리는 남도쪽에 잘 안놀고 윗지방에 주로 보이며 유조를 제외하고는 모두 꼬리에 검은색 band가 있으며. 또한 꼬리에 넓은 흰색 띠도 있다고 한다. 반면 큰말똥가리 꼬리는 아래 사진처럼 검은색 band와 흰색 band 모두 좁게 나타난다고 하며. 털발의 꼬리는 항상 하얗고, 성조의 꼬리를 윗면에서 봤을때 아래쪽에 검은색 band가 있는게 동정의 키 포인트라고..... 꼬랑지) 말똥가리의 털색 변화가 많으므로 털색으로 구별하는건 옳지 않은 방법이라는거.. 더보기
어린 매에게 다구리 타는 꿩 소니 대포를 들고나가려다 특별함이 있을까 싶어서 시그마 60~600소니FE 렌즈를 가지고 나갔다. 가까운 곳에 꿩 사육 농장을 알고 있어서 한 마리 사서 말똥가리나 함 찍어 보자고 나갔는데 웬일로 꿩을 풀어놓자마자 새끼 참매가 달려드는 건 뭐냐..... 기대도 안했는데....참매가 이 근처에서 어깨에 힘주며 다닌다고 얘기도 못들었는데....헐~이다. 결국 어린매와 꿩이 다이다이 싸우더니 매는 포기하고 철수하셨다. 아직 어린 유조이다 보니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이 없어서 침만 삼키다 그냥 가셨다. ㅎㅎ 말똥가리는 워낙 예민하게 구는 놈인지라 가까이 한번 내려서 특유의 눈으로 째려보더니 놀아주지도 않고 가시더라. 특별한 경험이었다. 참매들이 있을 거란 생각도 못했고, 말똥가리(정확하게는 큰말똥)도 쉽게 올 거.. 더보기
남도의 물수리 제주에 두어 번 가고 나서 조건이 좋은 것에 부러웁더라. 해서 남도에도 물수리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하여 완도,장흥,고흥 등등으로 찾아다녔는데 의외의 포인트에 물수리들이 몇 마리 있더라. 사실 물수리들이 많이 있기는 했지만 섹터가 너무 넓어서 문제였었는데.... 제주 아덜은 인간이 옆에 있어도 상관없이 꼬라박더니 이노마들은 인간이 앞에 있다는게 수치스러운건지 낙하지점을 점점 멀리 잡더니 급기야 산중으로 올라가더라. 여러 변수를 생각해봐야 하겠지만 은폐를 잘하거나 미끼를 잘 뿌리면 가까이서도 보겠던데.... 아무튼 좀 더 상황을 모니터링해 보고 결정을 해야 되겠다. 잘되면 제주 안 가고 남도에서도 쉽게 물수리 보겠다는.... 더보기
잿빛개구리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다른 맹금들은 잘 안 보이거나 하늘 높이 있어서 눈으로만 만족하고 마는데 잿빛개구리매는 가장 잘 돌아다니고 늘 만나기에 안 찍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들이대야 하는 상황이다. 요즘처럼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들고 나가는 시그마S 60-600mm F4.5-6.3 DG DN OS SONY FE 렌즈. 다른건 모르겠는데 소니A1에 결합해서 촬영하면 600GM이 가진 성능을 거진 활용한다고 보면 되겠다. 빠른AF, 포커싱, 추적기능 등등.... 다만 AF일때는 15연사가 되지만 그게 큰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MF는 30연사) 화질에서 약간 손해 보는 느낌이 있지만 요즘 소프트웨어가 좋으니 별 문제가 안되는듯.... 장망원 렌즈 많이 사용해봤지만 시그마S 60-600mm는 지금껏...아.. 더보기
날으는 큰고니 주변에 고니(큰고니)들은 많은데 이렇게 날아가는 모습을 담는게 참 에럽다. 특히나 뒷배경을 넣고 촬영하기 적당한 곳은 예전 광포소류지 정도였는데 요즘도 거기 고니들이 찾아오는지 모르겠다. 새해가 찾아오고 새날이 매일 찾아오는데도 갑자기 사진에 대한 열망이 사그라드는 건 뭐?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님 마땅한 피사체가 없어서인지...... 배낭 메고 오리나 찍으러 가야겠다. 꼬랑지) 콧구멍의 위치로 봐서 큰고니가 맞을거 같다는 허접한 동정가. 더보기
흰꼬리수리 2023년 마지막 날인데 겨울비가 보슬보슬 내려서 마땅히 갈 곳도 없고 해서 추억이나 소환하고 있다. 하늘에 먼지 하나 없이 파~~랬던 곳. 새 촬영 초보시절에 간 곳이라 다시 간다면 다르게 찍어봐야지...라고 생각이 드는 곳. 예전 파일을 보고 있자니 그땐 왜 저렇게 찍었을까? 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막상 그곳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똑같이 찍을거면서.... 2023년 마지막날 이곳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복 많이 받으세요. 빨러감다. 더보기
검독수리와 독수리 독수리는 주로 사체를 먹는 청소동물에 가까운 반면 검독수리는 꿩이나 뇌조와 같은 대형조류에서부터 멧토끼, 양, 염소, 심지어 여우, 너구리, 늑대까지도 사냥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1급과 천연기념물 243-2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종이다. 검독수리의 행동반경은 지역이나 먹이조건에 따라 크게 다양한데 20~200㎢에 달할 만큼 넓으며 먹이 사냥시 성인남성 악력(43~44psi)의 15배가 넘는 750psi 수준의 발가락 악력과 더불어 시속 240~320㎞에 이르는 낙하비행속도를 가지고 사냥을 한다고 한다. 이 검독수리가 번식연령에 도달하려면 약 5년의 세월이 필요한데 태어난 새끼들은 이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둥지는 주로 절벽, 큰나무,인공구조물 등에 짓는데 몇 년에 걸.. 더보기
혼돈에 빠진 오리들 가창오리가 고흥만에 눌러앉았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제법 되더라. 숫자가 많았다면 풍경렌즈로 촬영했을 텐데 그정도는 아니어서 망원으로 땡겼다. 요즘 잘 사용하고 있는 시그마 60-600 소니마운트이다. 저렇게 떼거지로 날아도 부딪치는 놈들 없는거 보면 그들만의 약속이 있는가 보다. 아니면 그들만의 신호가 있는것인지.... 서로 충돌해서 떨어져 죽었다는 소식 없는거 보면 저 혼란 속에서도 질서가 있다는 얘기인데.... 대단한 새들이다. 더보기
쇠부엉이 삼례천에 공사하느라 쇠부엉이 상황이 별로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작년에 자주 갔던곳이고 추억도 많아서 한 번쯤 가보려 했더니 아쉽기만 하다. 사진은 지난해에 촬영했던 녀석들인데 자주 접촉하다보니 거리낌 없이 프레임 안으로 가득 들어오더라. 특이한 모습은 아니고 그냥 날샷으로 만족해야 하지만 참 귀여운 맹금이다. 순천만에서도 쇠부엉이가 있긴 있는데 올겨울 겨우 한 마리 봤다는... 더보기
물수리 제주 갈 일이 있어서 시그마 S 60-600mm F4.5-6.3 SONY FE를 들고 갔다. 운전기사 노릇 해주면서 잠깐씩 시간 날 때마다 2~3시간씩 앉아서 기다렸더니 역시나 바람은 태풍급으로 불고, 하늘은 시커멓고, 물수리는 오지도 않고.... 얘네들이 자주 오는 계절이 겨울이 아니었나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안오더라. 춥기도 오살맞게 추워서 철수하려다 오기로 버텼더니 사흘동안 서너 번 내려주시고, 서너 번은 하늘에서 돌더니 휙~ 가버리더라. 실력이 없어서 물수리 꼬라박는거 겨우 해질녁에 하나 잡았는데 그것도 별로다.... 더보기
잿빛개구리매 요즘 순천만에는 잿빛개구리매가 예전 같지 않게 많이 돌아다닌다. 살펴보면 이들은 매일같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루틴으로 돌아다니더라. 때문에 길목에서 지키고 기다리면 제법 좋은 사진 건질 수 있을 텐데 복이 없는 것인지 맨날 날샷뿐이다. 좀 더 리얼하게 촬영하고 싶은데 얘네들이 알아줄 리가 없고....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게 처음엔 가까이서 크게, 선명하게 좀 찍어보자라고 했다가 차츰 좀 더 리얼한 모습 없나....라고 욕심을 부린다. 그게 사진 하는 사람들의 본모습인걸 어떻게 하겠냐만....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 오겠지라고 생각한다. 더보기
순천만 흰꼬리수리 유조 곧 죽어도 맹금류이다. 그런데 갈매기, 오리, 가마우지 등에게는 위협을 가하는데 까마귀들에겐 다구리를 당하더라. 하긴 까마귀들에게 다구리 안 당하는 맹금들이 뭐가 있었지? 하이에나처럼 떼거지로 몰려다녀서 더러워서 피하겠지.... 순천만에도 흰꼬리가 보이긴 한데 사냥이나 가까이 있는 걸 찍지 못했다. 삿포르처럼 먹이를 주면 많이 올까 싶은데 올것 같지는 않다.....왜냐면 거지새들이 너무 많다. 기념차원에서 포스팅 해본다. 더보기
잿빛개구리매 Crop 하지 않은 원본. 잿빛개구리매가 웬일로 내 앞에서 두어 번 왔다 갔다를 반복해 주더라. 작년에 새만금에서, 삼례천에서 그렇게 담으려고 해도 너무 멀어서 내놓기가 머시기했는데... 옛날에 찍었던거 다 지워야겠다는... 이건 소니 600GM 대포로 촬영했다.(역시 후덜덜 하더라는...) 더보기
순천만의 철새들 가창오리 군단이 떠난 후 가끔 미처 떠나지 못한 중대병력 정도가 방황하고 있더라. 갈대꽃이 바람에 흩날려버린 순천만의 모습은 이제 겨울 초입이다. 흑형들도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철새들은 오리들과 기러기들 그리고 개구리매와 지나가는 흰꼬리수리 한두 마리가 보이더라. 사실상 순천만에서 어떠한 작품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가 문제지만 아침나절 하얀 억새꽃과 어우러진 흑두루미 시즌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 이젠 눈이 내려서 흑형들과 어우러진 풍경과 오리와 철새들을 담는 그런 그림을 담아야 한다는... 더보기
순천만 가창오리 가창오리 백만 대군이 왔었다. 3개 사단으로 나눠서 아침에 잘 놀아줬는데 장소를 잘못 잡고 있었다. ㅠㅠ 그리고 많이 놀아주겠거니 했다. 두서너번 헬기 소리를 내며 날아 오르더니 고흥 쪽으로 멀리멀리 날아가 버리더라. 어제도 오늘도 기다려 봤는데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순천만에 흑두루미가 오고 나서 얼마 안 있으면 가창오리 중대병력이 모여들곤 한다. 그러다가 사단병력까지 모이더니 급기야는 백만 대군쯤 불어나서는 딱 이틀정도 실컷 놀더니 사라져 버린다. 좀 더 놀아줬으면 얼마나 좋을까만....아마도 다른 곳 어드메쯤에 놀고는 있을 터인데 이제는 그냥 다음 해를 기약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어쭙잖은 사진이지만 나중에 기억력 감퇴 시 증거로 남기려 포스팅해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