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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돌아 댕김

영암 활성산의 서광목장 새벽 두시반부터 차량이 몰려들더니 급기야 찍을때쯤 되니 일개 중대는 왔는가 싶더군요. ^ ^;;할 수 없이 사람도 풍경이다 라고 찍었다는........옆에 계신분 얘기로는 철쭉은 사나흘전이 최고였다고 말씀하시더군요.지금은 핀듯 만듯....시들어 가고 있는듯 안피고 있는듯.....떨어지는듯 이제 피는듯.......종잡을수가 없게끔 속된말로 짜잔하게 피었습니다. 운해가 좀 된다 싶었더니 해 뜨기 전부터 날라가버리고, 하늘은 별 볼일도 없고....썩 좋은 날씨는 아니었습니다.연무까지 끼이더니 이내 시야까지 뿌옇게 변하더군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작품을 담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작년엔 한적하게 즐기면서 찍었는데 일년만에 메스컴을 많이 탔는가 싶습니다.활성산도 철쭉철에는 피해야될 장소로 기록해야 되나봅.. 더보기
남해 미조항 멸치털이 남해 미조항에서 털고있는 멸치는 국물맛용이나 볶음용이 아닌 정어리 멸치이다.쌈밥용의 재료가 되거나 아니면 젓갈용으로 대량 유통되는 멸치이다.어렸을적엔 석쇠에 올려 연탄불이나 장작에 구워서 먹으면 기름이 자글자글 나오면서환상적인 맛을 자랑하던 정어리 멸치인데 내 입맛이 변했을까?아님 정어리 체질(?)이 변했을까?먹고 살만하다보니 입이 고급이되고, 해서 내 입맛도 고급으로 변해 정어리 구이가 맛이 없어진걸까? 답은 둘 다 맞을거 같다. 내 입맛도 변했겠지만 그보다 더 변한건 정어리 체질(?)이 변한게 맞을거 같다.환경이 변하면서 생활하수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엘리뇨 현상같은 기후변화및 이상기후로 인해 정어리 먹이사슬의 한축이 되는 플랑크톤이 죽어 나간것이다.이로인해 정어리의 기름기가 적어지게되어 팍팍한 맛이 .. 더보기
하동 무동산 철쭉이 너무 늦었다. 사오일 전에 갔어도 될것을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갔더니...무동산은 하동읍의 섬진교에서 바라다 보이는 건너편 산이다.250m의 높이로 무등암자 뒷편으로 오르면 쉽게 오를수 있는곳이다.안개도 없고, 꽃도 별로고..... 클릭하면 크게 보인다. 더보기
화순 세량제의 봄 매해년 4월 세째주 정도되면 (18일 ~ 22일 정도) 세량제는 몸살을 앓는다.세량제는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에 있는 작은 농업용 저수지인데 사진가들에의해 알려지다 보니봄 가을 아름다운 계절엔 아침마다 사람들로 세량제 풍경보다 더 장관을 이룬다.찾아오는 차들로 인해 광주로, 화순으로 출퇴근하는 도로의 한 개 차선까지 점거를 해서.....^ ^ 해서 그런곳은 찾아가지 않으려해도 사진하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하나쯤은 파일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번쯤은 찾아가는데.....다시는 안가고 싶은.....왜 이리 짐승들 많은곳은 안가고 싶을까? ㅋㅋ 워낙 유명해지다보니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50곳 중에 한곳으로 선정되기도 했지만정작 화순사는 분들이나, 광주분들은 세량제라는 이름은 .. 더보기
배꽃 그늘의 촌닭 닭을 포함한 많은 조류는 인간에게 없는 수면단계인 단일반구서파수면(USWS, unihemispheric slow-wave sleep)을 경험한다. 이 단계에서 닭의 뇌는 두 반구 중 한쪽만 잠들어있게 되는데, 이는 수면 중에도 천적들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닭이 때로 한쪽 눈만 감고 수면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닭대가리’라는 말로 대변되는 잘못된 인식과는 달리 닭의 지능도 결코 낮지만은 않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닭들이 다른 닭의 얼굴 및 인간의 얼굴을 100가지 이상 기억하고 구분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암탉들은 일종의 ‘사회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암탉은 때로 자기 새끼가 아니더라도 무리에 속한 병아리가 죽으면 ‘애도’와 유사한 행동을 취하기도 한단다. 헐~~또한 암탉 한 마리를 무리.. 더보기
월등 복사꽃 복사꽃이 핀 듯....아니 핀 듯....벌써 피고 난 후에 지는것인지 구분이 모호했다.예전만큼 복사꽃도 없었고, 겨우 잘해야 한 컷 정도 건질수 있는 초라한 월등이 되어 버렸다.다른 유실수를 많이 심어서인지 그 화려했던 월등이 아니었고, 날씨 또한 언제나 봄은 얄궂은 봄이었다.이젠 리스트에서 지워야 될련가? 더보기
마루금 마이산 일출 찍으러 갔다가 이런것만 찍고 왔다.봄인데도 날씨가 이런날도 있더라.....때문에 보정은 거의 하지 않았다.사실 이런 사진은 어디에 써먹을곳이 없어. ㅋㅋ 사진을 찍을때 제일 먼저 하는게 습관이 되어 버린 화이트밸런스 조절하는거.그리고 주변 상황에 따라 스팟으로 찍을건지, 아님 중앙 중점인지, 평균측광인지 정하는게 두번째.그리고 조리개와 iso 확인하고 찍으면 날씨가 받춰주는 날에는 정말 그림처럼 나온다. 근데 그림처럼 나오면 뭐해.사진은 남에게 감동을 주는 사진이 정말 잘찍은건데.....감동 한번 준적이 엄따........ ㅡ,.ㅡ 더보기
진달래와 바위능선의 조화 - 주작산 두번째 비가 온 다음날이라 새벽에 달려봤다.일기예보가 구름 조금에 시야가  맑은 날이 될거라고 자신하고 있었거든....아침 일출에 기대를 잔뜩 품고서 씬나게 달려 보았쥐.....만.....일출은 개뿔...... 흐린 날씨, 잔뜩 안개를 머금은 주작산.진달래는 개화율이 약 90% 이상. 다음주 중반까지도 무난히 촬영 할 수 있을듯 싶은데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진달래가 조금이라도 피었을법한 곳이라면 어김없이 나무가 꺾이고 짓밟히고 해서 길이 나버렸다. 나도 그중에 한놈으로서 할 말은 없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서로 좋은자리 차지 하겠다고 싸우고 난리가 아니다. ㅋㅋ에라이 ~~~~이래서 모두에게 하나쯤은 있을법한 촬영 장소는 잘안가는데 어쩌다 거기에 휘말려서.... 주작산 산행을 해버렸다.포인트도 찾을겸 사람들도 .. 더보기
보성 녹차밭의 목련이 필때 (보성 대한다업) 봉분이 있는 묘지 사진이 사진공모전에서 상 받았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묘지 사진이 작품이 되지 않는다거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유독 우리나라의 전통 묘지는 작품사진에서 제외된다.현대식 비석이 있는 묘지는 작품이 되는데....서양의 비석이 즐비한 묘지는 작품이랍시고 잘도 찍어서 올리면서, 잔디로 덮어진 봉분이 있는우리나라의 묘지는 작품이 될 수 없다고 아예 심사에서 논외가 된다.경박한 생각의 차이이고, 문화의 차이이며, 수준의 차이, 고정관념으로 인한 폐해 이다. 왜 이런말을 하는가하면 보성녹차밭 사진을 찍으려면 저런것에 염두에 두고 찍어야 한다.아무리 아름답게 운해가 밀려와도,녹차밭에 목련이 하얗게 이쁘게 피어도 묘지의 봉분이 있으면 그건 작품이 안된다. ㅡ,.ㅡ천박한 고정관념.... 아무튼 목련이 거기에.. 더보기
섬진강의 봄 - 화개장터의 벚꽃길 벌써 이십여년.... 지리산을 가기위해 수도 없이 드나들었던 그 길 섬진강과 화개장터. 눈을 감으면 누구네 집앞 어드메까지 왔을 정도로 자주 다녔던곳이다. 정말이지 눈 감고도 운전할 수 있었던 길들.... 아무런 연고가 없으면서도 누군가와 같이 가면 나보다 더 동승자가 울컥 하던곳. 왜그러는지 몰라도 섬진강만 들어서면 눈물이 난단다. 그 곳엔 강이 있었다. 그곳에는 섬진강이 있었다. 마을 앞을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발원하여 화엄사 골짜기를 지나 흘러 내려온 맑고 고운 시내를 등에 업고, 아픈 세월도 업고, 한 시절 대처로, 대처로 떠나던 우리네 누님들처럼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HOME 이시영 시인의 비어서 가득한 주머니 읽어 보기 더보기
산동 산수유 십여일의 바쁜 업무가 끝나서 이틀동안 달려봤다.박무와 연무가 날이 갈수록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덜하지는 않더라.산동의 국민포인트는 나무가 훌쩍 커버려서 이젠 시야를 가리고또다른곳은 현대식 박스 건물을 지어나서 거기도 별 볼 일이 없겠더라. 이제는 산동에 머물를게 아니고 또다른 풍경을 찾아서 떠날때이다. 더보기
형제섬 우리나라에 형제섬이라는 명칭을 가진 섬은 많이 있다.오늘 소개할곳은 고흥 내나라도에 있는 형제섬.고흥에서 내나라도 가는 연육교를 건너 약 2km를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자세히 봐야 함) 있다. 입구가 섭정마을인데, 섭정마을 이정표에서 오른쪽 팬션으로 내려가지 말고약 십여미터 위로 가면 오른쪽 농로로 들어서는 길이 있다.차는 큰길에서 농로의 빈터로 서너대 내려갈 수 있다. 초콜렛 색감의 모래톱이 곱디 곱게 물결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그냥 자그마한 백사장이다.파도에 굳어진 모래톱이므로 일반적인 운동화 등도 빠지지 않는다. 출사를 하려면 고흥 물때표를 참고하여 오후 다섯시쯤 썰물때 가야 제격이며겨울철에 이맘때쯤 가야 넘어가는 해의 각도가 맞는곳이다. 참고로, 일전에는 거기 사시는분들이 개를 풀어놔서개시키들을 .. 더보기
무주에서 만난 스키어들 겨울이면 향적봉 대피소에서 하룻밤 지새운다는게지금껏 사진하는 짐승들이 무서워서 하지를 못하고 있다.접근하기 쉽다는 이유만으로도 원추리 피는 여름과 눈꽃이 있는 겨울두계절은 아예 꿈도 못꾼다.항꾸네하는 짐승들이라도 있다면 비박이라도 하겠지만매해년 꿈만 꾸는 공허로움으로 남는다. 몇년전에 가보고 아직 못가봤는데이번 오프때는 낮에라도 함 다녀와야 쓰까? 더보기
바래봉의 겨울 순천에도 눈이 내렸다.산엘 가고 싶은데 지금은 못가는.......꺼흐흙~~출근이나 제대로 하려나 싶다. 눈이 오면 꼭 가고 싶은곳 두번째는 지리산 바래봉.높이는 낮지만 그래도 지리산은 지리산이다.때문에 일기예보 잘 보고 가야하며오랜 노하우가 쌓이다보면 몇가지의 데이타를 참조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다만 일출이 썩~ 좋은 장소는 아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팔랑치쪽으로 접근해야 제대로된 일출을 볼 수 있지만그쪽으로 산행은 혼자서 하기엔 길도 없어져버리고그리고 허리까지 쌓이는 눈 때문에 나도 두어번 가다가 포기를 했다. 그리고 또 조심해야 할곳이 여원재 넘어 인월쪽 도로사정....새벽에 혼자가면 눈에 파묻혀 도로인지 논밭인지 구분이 불가한곳도 더러 있다.미끄럽기도 많이 미끄럽지만.... 보통은 일출시간 .. 더보기
장가계 참 의미 없는 여행이 단체관광이다.솔직히 그냥 눈으로 보는것만 즐기고, 정작 내가 가고싶은곳.멈추고 싶은 곳은 통과하는 아무런 감흥이 없이 그저 먹고 즐기는 여행이 단체관광이다. 언젠가는 한번 자유여행 가겠지....라고 위안하며 다녀온곳.장가계, 상해,천문산 여행...그냥 호텔서 자고 차 타고 다니고, 주면 먹고....ㅋ 날씨도 구려서 카메라 꺼내기도 싫었던아마도 여행 자체가 싫었던 그런 날이었지 싶다.얼렁 중국어 독학해서 자유여행 가야 하는데 에럽네.진도가 밸로 안나가... 더보기
노고단의 겨울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면... 기온이 급강하 하고 습도마져 높다면 가볼만한곳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에 한곳이 노고단이다. 사륜구동 승용차나 SUV가 있다면 성삼재에 주차하고 오를수 있지만 사륜이 아닌경우 시암재에서 성삼재 구간이 결빙이 되기 때문에 무척 위험하고 또 그럴때는 아예 천은사 부근에서 통제를 해버린다. 전날 눈이라도 내렸다면 얼른 사륜 자동차 끌고서 성삼재로 나서봄직하다. 다만, 많이 위험하다는거.... 노고단에 오르면 이런 행운이 가끔 찾아 올때도 있지만 거의 운무나, 안개, 구름에 갖혀있다가 꽝치고 올때가 더 많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