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독수리와 독수리

독수리는 주로 사체를 먹는 청소동물에 가까운 반면 
검독수리는 꿩이나 뇌조와 같은 대형조류에서부터 멧토끼, 양, 염소, 심지어 여우, 너구리, 늑대까지도 사냥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1급과 천연기념물 243-2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종이다.

검독수리의 행동반경은 지역이나 먹이조건에 따라 크게 다양한데 20~200㎢에 달할 만큼 넓으며 
먹이 사냥시 성인남성 악력(43~44psi)의 15배가 넘는 750psi 수준의 발가락 악력과 더불어 
시속 240~320㎞에 이르는 낙하비행속도를 가지고 사냥을 한다고 한다.

이 검독수리가 번식연령에 도달하려면 약 5년의 세월이 필요한데 
태어난 새끼들은 이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둥지는 주로 절벽, 큰나무,인공구조물 등에 짓는데 몇 년에 걸쳐서 보수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둥지가 2m에 이를 만큼 넓기도 한다고... 

수컷보다 암컷이 더 크며, 암수 생김새가 비슷한데 이는 서로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며 수년 혹은 평생에 걸쳐 그 짝을 지키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독수리와 검독수리가 순간적으로 먹이다툼하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검독수리가 그냥 피해버리는 싱거운 상황으로 끝나네요.
덩치도 크지만 날아가는 포스가 정말 다른 새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멋지게 우아하게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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