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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청보리밭 어느날 고창의 어느 나즈막한 능선에서 아름다움을 느꼈다.네비양에게 착실히 저장하고 다음에 새벽잠 없을때 오기로 천금같이 약속했는데네비양이 늙어가니 가끔은 치매 기운이 있으신지 그런거 절대 없다고 한다. 어제도 밤 열한시 퇴근해서 할 일도 없고, 잠도 안오고.... 분명 그 주변을 다 뒤졌는데도 못찾겠더라.그냥 내려갈려니 섭섭하여 애꿎은 청보리밭에서 새벽을 보내고 왔다. 바람 한 점 없을거라는...구름 조금 낄거라는 기상청 예보를 너무 맹신했을까?집에 돌아올때까지 잠깐 햇님 대그빡 내밀고는 영영 오시지 않으셨다. 고창 학원농장엔 보리가 익어 가더라.축제가 끝나도 구석구석 아름다움이 묻어 있더라는.... 더보기
익산 미륵사지 석탑 익산에 있는 왕궁리 오층석탑을 보러 일부러 갔는데쥔장이 미륵사지 석탑으로 잘못 해석했더니 친절한 네비양께서 진짜로 거길 데려다 줬다. 첨엔 잘못 온지도 모르고 한참을 구경하다가 안내판을 보고서야 깨달았다는.... 미륵사지 석탑은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 남아 콘크리트를 덧씌운 상태였는데 지난 2001년 본격적인 해체조사와 학술연구, 보존처리 등을 거쳐 최근 6층까지 조립을 완료했다.문화재에 관심 없더라도 바람쐬러 한번쯤 꼭 가보길~~~~ 더보기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별다르게 갈곳이 마땅치 않을때 가끔은 가보는곳.도청 소재지면서도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다른 발전이 없는곳 전주.젊은 시절 중앙시장에서 막걸리 먹던 그모습이 생각나 가끔은 찾는데그시절 친구들은 아무도 없다는.... 사진찍기 애매한 시간에가면 다양한 소재를 만날수 있는곳.너무 상업화 되어 버린 한옥촌이지만그나마 전주를 지탱해준 힘이 아닐까 싶다. 더보기
낙안읍성의 봄 너무 늦었다.진즉 갔어야 하는데 근무 일정도 안맞고 날씨도 안따라주고... 2천만 화소일때 한번 찾아가고4천만 화소로 인생사진 함 남겨보겠다고간밤에 마신 알콜 분해도 되기 전에 갔드만 허당이다. 맨날 저~~기 윗쪽에 계신분 씹어대서 그러나 ??남들은 좋은 사진 많이도 건지드만... 벼락 안맞은걸로 위안 삼아야쥐....... ^ ^;; 더보기
선암사 왕겹벚꽃 선암사 왕겹벚꽃이 피었다.95% 만개한 수준... 더불어 자산홍도 피었다.아마도 이번주말까지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만.... 내가 보는 도감에는 왕겹벚꽃이란 나무는 없다.그냥 겹벚꽃이 크다 보니 왕이라는 접두사를 붙인게 아니겠나 싶다. 봄이 지나가고 꽃은 시드는데몸뚱아리는 하나밖에 없어서 마음대로 되질 않네.다음주부터는 년차보수 기간이라 한보름 또 카메라 썪을판... 더보기
파도가 치던날 파도를 보려면 동해로 가야 한다.망망대해에서 갈매기들과 함게 몰려드는 파도를 보고 있자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지.바다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속초에서부터 동해안으로 해마다 여행을 할때면일부러 동해안 국도를 타고 내려 온다.크나큰 파도를 보기위해 .... 가끔은 남해바다도 이렇게 파도가 높을때도 있다.크기가 각기 다른 올망졸망 섬들이 있는 남해바다가 사진을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지만어느때는 집채만한 파도와 갈매기들이 그리울때도 많다. 파도가 치던날 무슬목.다양한 방법으로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게 장점이고이러한 장소가 가까운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떻게보면 행복일수도 있겠더라. 해마다 가보는 동해안 속초와 설악.이번 큰 산불에 피해가 컸다는데 마음이 쓰리다.아무쪼록 힘들 내셔서 큰 시련 이.. 더보기
무슬목의 여명 파도가 높게 친다고해서 가봤다.약간의 흐릴것이라는 얘기도 있었고.... 사람들은 없는데 파도도, 파래도 좋은 날이었다.어쩌면 무슬목의 파래는 시즌아웃이 될 듯 하다.파도가 너무 새차서 몽돌에 붙은 이끼들이 떨어져 나가는것이 보인다. 무슬목이야 아무때고 나가도 사진 하나는 건지는곳이니..... 더보기
광주 운천저수지, 그리고 순천 동천의 벚꽃 광주 운천저수지 야경이나 함 찍어 볼까 하고 올라갔다.왐마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많더라. 주말밖에 시간이 안되서 갔는데 광주 시민들은 다 나온듯....계획대로라면 느긋하게 포인트도 좀 찾을려고 두세시간 앞서서 갔는데앞사람 뒤통수만 처다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철수했다. 야경이고 뭐고 주말이면 관광지는 안나서야 하는데교대근무자라 그걸 염두에 두지 않고 달려갔더니.....헐이다 헐 ~~~!!월요일까지 벚꽃이 견디면 그런데로 늦은밤이라도 함 달려볼텐데이미 꽃은 다 피어버려서.........순천 동천의 벚꽃도 다 저벼렸으니 올해 벚꽃은 여기서 끝인가 싶다. 더보기
통도사 극락암 벚꽃 새벽에 깨어버려서 어딜깔까 고민하다가 양산으로 달렸다. 두시간 반의 거리... 내가 이짓을 왜 해야 하나 싶지만서도 취미없는 생활이란 끔찍함을 알기에 무겁게 내려앉은 눈까풀 이쑤시개로 받추고 달려본다. 통도사 경내는 별다른 꽃이 없다. 가끔 동백꽃 정도는 보이는데 그마저도 다 떨어지고.... 극락암의 벚꽃은 만개를 했다. 암자도 꽤나 큰데 주변에 또다른 건물을 짓느라 복잡하다. 이번주까지는 무난할듯 싶은데 가려면 아침보다는 저녁나절을 택하는게 구도나 빛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공사중이라 피해서 찍다보니 별다른 감흥도 없고, 빛도 없고 그런다. 내년쯤엔 저녁나절에 한번 더 가볼 요량이다. 더보기
새벽에 들른 화엄사 홍매화 진해 갔다가 헛수고 하고 돌아 오는 길에 들른 구례 화엄사. 이른 시간이었지만 벌써 진사분들이 나와 있었다. 대단한 열정들이다. 반달이 있었지만 너무 어둡다. 아무리 디카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밤에 움직이는 피사체를 담기엔 무리가 따른다. 새벽 예불시간이어서 스님들이 많이 보였지만 담을수 없는.... 노이즈가 덕지덕지한 사진을보며 홍매화만 대충 담아왔다. 3월 27일 촬영물인데 바쁘다봉께......^ ^;; 더보기
무실목의 여명 파래가 자랐다는 이야기를 진즉 들었는데 가보질 못했다.게으름이 문제였었쥐... 다시 조금씩 카메라 잡고 활동하려하는데야행성 인간이 새벽부터 일어나려니 미치고 환장할 일이다.겨우 눈꼽만 떼고 무실목으로 달려가니.... 그랬다.빛이 없고, 파도도 없고....오랫만에 만난 형님들과 반가운 조우만 있었을뿐이다. 오늘도 가려고 일어나니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었다는....무실목 파래는 다음 물때까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수온이 문제. ++파래촬영은 보통 7물부터 11물까지이다. 장비는 삼각대, 16-35, 릴리즈, ND64정도면 끝++++몽돌을 크로즈업 하려면 70-200 정도 ++ 더보기
골목길의 산수유(구례 현천마을과 정산마을) 날씨를 믿다가 낭패를 보는 날도 있고, 안믿다가 낭패를 보는 날도 있다.주로 날씨 영상을 보며 출사를 결심하게 되는데그동안 게을렀던 몸과 마음을 추스려 보겠다고 이틀동안 구례까지 아침부터 설쳤는데두번다 카메라 꺼내 보지도 못했다. 골목길에 핀 산수유...국민포인트라 다름없는 산동 폭포가 있는곳은 너무 사람도 많고그림 좀 되겠다 싶은곳은 어김없이 삼각대 세워놓고 빈자리 하나 양보도 없는곳이다. 사람들이 조금 뜸한 시간을 택해서 찾아간곳 정산마을과 현천마을.정산마을은 산동마을 가기전에 있는곳이고, 현천마을이야 다들 아는곳이고.... 골목마다 이쁜 돌담들과 산수유가 어울려 찾는이로 하여금 아련한 옛정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다 허물어가는 외양간과 주인이 살지 않을듯 싶은 허물어져가는 집들.나보다 저곳에서 살으.. 더보기
곤명/원양제전 휴식차, 관광차 다녀왔다.예전부터 많이 올라오는 원양제전에 사진을 목적으로 가지는 않고 그냥 쉬고 싶었는데그게 마음대로 되나.... 여행일정이라는게 빡빡한 스케쥴 속에 몸을 맡겨도 그냥 뻗어버릴 정도로 피곤함의 연속인데...원래는 옥룡설산,호도협 일정을 가고 싶었는데 인원수 부족으로 못갔다.너무 아쉬웠지만 이번 가을이나 내년초에 다시 가보기로 하고..... 오랫만에 카메라 함 잡아봤는데 뜻대로 되질 않는다.미세먼지 때문에라도 요즘은 그냥 쉬고 싶다.매화꽃이 피고, 산에 들에는 온통 꽃들이 지천일진데도 귀차니즘이 심하넹. 곤명-라평 유체꽃(다 지고 없음)-석림-원양제전-구룡폭포-곤명 서산용문 등지를 싸돌아 댕겼는데얻은건 없다.해가 뜨면 이동중이고, 구름이 끼면 현지 도착하고, 일출보러 일어나면 비가 내리고.. 더보기
무실목의 여명 몇해전에 휩쓸고간 태풍의 흔적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더라.다시 한번 크나큰 태풍이 와서 뒤집어놔야 될련가? 바람이 제법 분다고해서 갔는데 완전 고요.... 더보기
겨울이 오면 겨울이 오면 찾아 갈곳도 많았다.생각한곳도 많았고, 가고 싶은곳도 많았다. 어느해인가 눈이 엄청 내리던날산넘고 물건너 위험천만한 산동까지 갔던 날. 골목길엔 너무 많은 눈이 내려서시궁창까지 막아버렸던 그날 깍아논 곶감이 얼어버릴까봐 비닐로 덮고자가용 운전석 젖을까봐 단도리 야무지게 하던 그날 김장날 잡아논 덕분에눈이 내려도 언 손 불어가며 배추를 버무르던 그날... 자꾸만 게을러져서인지 카메라 잡기도 귀찮고들고 나가봐야 건질 실력도 안되고하루라도 숨 깊게 마시고 싶은데 짱께스키들은벌써 몇달째 아궁이에서 불만 때고 있는가보다. 우리도 같이 좀 살자 ~~~ 신발스키들아 ~~~!!! 더보기
하동 갈사리의 아침 잠이 안온다.늙었는갑다.....^ ^;; 하동 갈사리엘 가봤다.여전히 공사가 분주하다.그 옆의 광양도 부족해서 하동까지 개발을 할까 싶지만길을 내는건 좋은거고 발전을 한다는건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개발한답시고 무조건 갈아 엎는건 조금 생각해보는게....갈사리의 천연 갈대는 오염을 막아주고 철새들의 요람이 되고하천 생태계의 주역이 되는 식물인데 죄다 갈아 엎고서 산책로를 만들고 있다. 반듯반듯하게 길이 나면 주민들은 좋아하려나?내가 볼때는 여기저기 자란 갈대군락이 더 이뻐보이는데......이젠 내년이면 이런 풍경도 볼 수 없을듯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