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고창의 어느 나즈막한 능선에서 아름다움을 느꼈다.
네비양에게 착실히 저장하고 다음에 새벽잠 없을때 오기로 천금같이 약속했는데
네비양이 늙어가니 가끔은 치매 기운이 있으신지 그런거 절대 없다고 한다.
어제도 밤 열한시 퇴근해서 할 일도 없고, 잠도 안오고....
분명 그 주변을 다 뒤졌는데도 못찾겠더라.
그냥 내려갈려니 섭섭하여 애꿎은 청보리밭에서 새벽을 보내고 왔다.
바람 한 점 없을거라는...구름 조금 낄거라는 기상청 예보를 너무 맹신했을까?
집에 돌아올때까지 잠깐 햇님 대그빡 내밀고는 영영 오시지 않으셨다.
고창 학원농장엔 보리가 익어 가더라.
축제가 끝나도 구석구석 아름다움이 묻어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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