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밭 유체꽃

청보리를 보러 간것도 아니었고

유체꽃을 보러 간것도 아니었는데

청보리는 이제 막 보리 자락을 피우고 있었고

유체꽃은 만발을 했더라.


평일에도 차량들로 인해 진입이 어려울 지경이었는데 

오늘부터 청보리축제라고 하니 얼마나 미어 터질까 하는 생각.

마땅한 밥 먹을곳도 없어서

배 쫄쫄 굶어가며 하다가 고창읍내까지 23km를 가서 점심 해결했다는...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은 도시락 싸들고와서 소풍오듯이 밭두렁 한자리 펼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매점에서 간단하게 요기나 하거나

학원농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거 같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는.


미세먼지가 뿌연날 고창,나주,함평을 두루두루 훑으고 다녔다.

그쪽 농토를 보면 정말 축복받은 땅이긴 한데

아직도 너무 낙후되어있어서 무엇이 문제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그런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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