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썹황금새

사흘동안 사려니숲, 교래숲, 절물자연휴양림, 비자림 등을 돌아댕겼다.

물론 사진이 목적이 아닌 운전기사겸 써포터즈 역할이었다.

 

남도쪽에선 흰눈썹황금새 울음소리를 듣기는 많이 듣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구역이 넓어서

사진촬영이 애매했는데 제주 숲속에선 가둬놓고 촬영하는 느낌이었다.

첫날만 절물휴양림에서 촬영하고는 뒷날부터는 아예 카메라 놓고 다녔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동네 골목길마다 있는 참새마냥 숲속에 천지삐까리여서 별다른 감흥도 생기지 않았다.

 

육지에선 직박구리가 귀찮게 한다면 제주에선 까마귀까지 합세해서 촬영자들을 곤혹스럽게 하더라.

앞으로 제주삼다라 하면 여자를 빼고 까마귀를 넣는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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