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말똥가리 관찰

오늘 싸라기 눈이 내리고 바람도 무지 많이 불었다.

큰말똥가리(유조)를 촬영하면서 자세히 살펴보니 몇 가지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긴 새를 전공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배운 사람도 아니니깐 당연한거긴 한데....

 

유조일 경우 먹잇감이 자기보다 작아도 살아있을 경우엔 섣불리 달려들지 않더라.(당연한건가?)

죽어있는 사체를 보고 다가와서는 꼭 발로 두세 번씩 건드려서 죽었는지를 확인하더라.(엄청 조심하더라는...)

어느 정도 먹이를 먹었거나, 혹은 배불리 먹었다면 그날은 절대 그 장소에 나타나지 않더라.

때문에 먹이를 줄 때는 몇 조각 먹으면 쫒아서 다시 오게끔 해야 된다.

사람들의 작은 말소리는 괜찮은데 서로 눈이 마주치거나 큰 행동이나 소리는 날아가버리더라.

말똥가리가 땅에서 움직일 때는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항상 날개를 펴고 움직이더라.

개폼 잡느라 그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는....ㅠㅠ

 

에부리바뒤 즐거운 사진생활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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